철도R&D 성과… 국내 실용화 및 해외수출 ‘상승세’
철도R&D 성과… 국내 실용화 및 해외수출 ‘상승세’
  • 하종숙 기자
  • 승인 2020.07.0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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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진흥원-철도 건설·운영기관, 7일 정기회의 갖고 우수연구성과 소개

국가R&D 과제 통해 브라질 497억․대만 140억 수출 ‘쾌거’
국토교통진흥원, 중소·중견기업 보유기술 검증․인증획득 등 지원 ‘성과’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국가R&D 일환, 철도R&D 실용화는 물론 해외수출 등 성과가 확산되는 가운데 그동안의 철도기술력을 점검하고 미래 철도R&D 추진 위한 사업기획이 집중 논의됐다.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원장 손봉수/이하 국토교통진흥원)은 7일 국내 철도기술력 제고 및 철도R&D 성과의 실용화 촉진·확산을 위해 구성(2019.9)한 ‘철도 건설·운영기관 연구개발협의체’ 정기회의를 개최, ▲2020년 협의체 운영방향 공유 ▲신규 철도R&D 추진 위한 사업기획 논의 ▲우수 R&D 성과의 수요처 홍보를 위한 성과발표 등을 논의했다.

이번 정기회의에는 국토교통부를 비롯한 철도시설공단, 한국철도공사, 서울교통공사, 부산교통공사, 대구도시철도공사, 인천교통공사, 광주광역시도시철도공사, 대전광역시도시철도공사, (주)SR, 공항철도(주), 네오트랜스(주) 등 철도 건설·운영기관 연구개발협의체(이하 협의체) 11개 기관, 3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중소·중견기업의 실용화 지원을 목적으로 지난 2017년부터 적극 지원 중인 ‘철도 실용화 문턱과제’를 통해 브라질, 대만 등 해외시장 진출에 성공한 성과가 도출됐다. 국토교통진흥원은 시장수요는 있으나 성능 및 신뢰성 검증 미흡 등으로 시장에 진입하지 못한 중소·중견기업 보유기술의 성능·신뢰성 검증, 인증획득 등을 지원해 왔다.

우선 (주)우리기술은 ‘노후화 스크린도어 개량화 기술에 대한 안전무결성 인증’ 과제를 통해 PSD(platform Screen Doors)에 대한 SIL인증을 획득, 브라질 상파울로 매트로와 497억원 공급 계약을 체결(2019.5)하는 등의 성과를 도출했다. SIL(Safety Integrity Level)은 안전시스템의 무결성을 나타내는 통계적 기준이다.

투아이시스(주)는 ‘도시철도 선로(터널) 시설물 자율점검 분석시스템’ 과제를 지원받아 선로 시설물 검측시스템을 개발하고 대만 국영철도(TRA)와 140억원 납품계약(2019.12), 서울교통공사(2호선)와 14억원 납품계약(2018.10) 등을 체결했다.

손봉수 국토교통진흥원 원장은 “중소·중견기업에는 기술역량 제고 및 철도시장진입 등의 기회를 제공하고, 운영사에는 국내 기술을 도입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비용 절감 및 원활한 부품공급처 확보 등의 계기를 마련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유관기관 협력을 통한 철도기술의 발전과 성과확산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는 국내 철도 건설·운영기관에 국가 R&D로 개발된 기술 및 제품을 소개하고 연구자와 수요처 간 직접적인 소통 및 교류의 장을 마련, 연구성과의 실용화 및 국내기업의 시장경쟁력 강화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