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보령성주 폐광촌에 공공임대주택 건설
LH, 보령성주 폐광촌에 공공임대주택 건설
  • 이경운 기자
  • 승인 2011.12.26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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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광촌 숙원사업… 서민주거안정·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26일 보령시 성주면 폐광지역에서 이지송 LH사장, 류근찬 국회의원, 이시우 보령시장 및 지역주민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주탄광 공공임대주택 70가구 건설을 위한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보령성주 폐광지역은 1980년대 초 75개 광산에서 일하는 광부가족과 상인 등 8,800여명이 거주했으나, 석탄채굴이 마무리 되면서 많은 주민들이 빠져나가 현재는 2,800여명만 거주하고 있다.

과거 탄광촌 일대 도유림을 불법 개간해 광산사택 등을 지어 정착한 광부들은 지금까지 이 곳 불법건축물에 살고 있고, 대부분이 진폐환자 이거나 경제활동을 할 수 없는 독거노인들로 어려운 환경 속에 생활을 영위해왔다.

이들은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석탄합리화 기금으로 탄광촌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요구했지만 마땅한 예산이 없어 오랜 기간 지역의 숙원사업으로 남아 있었다.

이에 LH는 2011년 1월 보령시의 임대 아파트 건립건의 이후, 국토해양부 등 관계기관과의 적극적인 협의로 조기에 제반 사업절차를 마무리 하고 이번에 기공식을 개최하게 됐다.

2013년 4월 준공될 성주탄광 임대아파트는 2012년 8월 입주자모집 공고를 내고 2012년 9월 계약체결의 일정으로 입주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며, 세부적인 입주자격 등은 입주자모집공고 시 안내할 예정이다.

이지송 LH 사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성주탄광처럼 주민들이 진정으로 원하고 LH를 필요로 하는 곳은 LH가 먼저 찾아가서 개발하고 좋은 집을 짓겠다”며 “앞으로 LH가 가진 모든 역량을 아낌없이 쏟아 부어 싸면서도 멋진 최고의 아파트를 만들어 국민들의 마음에 꼭 드는 ‘살고 싶은 집’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