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R&D 성과 ‘신한옥형 교육시설 실증사업’ 상량식… 학교건축 새 모델 제시
국토교통R&D 성과 ‘신한옥형 교육시설 실증사업’ 상량식… 학교건축 새 모델 제시
  • 하종숙 기자
  • 승인 2020.07.01 13: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토부-국토교통진흥원, 1일 상량식 거행… 오는 9월 완공 예정

한옥 R&D기술 접목 100평 규모 ‘한옥교실’ 조성
손봉수 원장 “새 한옥건축R&D 적용… 학교건축 자리매김 기대”

한옥 R&D기술을 접목한 신한옥형 교육시설 실증사업이 7월 1일 상량식을 가졌다.
한옥 R&D기술을 접목한 신한옥형 교육시설 실증사업이 7월 1일 상량식을 가졌다.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국토교통R&D사업으로 추진, 한옥 R&D기술을 접목한 신한옥형 교육시설 실증사업 상량식이 개최, 학교건축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원장 손봉수/이하 국토교통진흥원)은 서울특별시교육청과 함께 7월 1일 서울 정릉동 소재 정수초등학교에 조성하는 신한옥형 교육시설의 상량식을 개최했다.

상량식은 목조 건물의 골재가 거의 완성된 단계에서 최종적으로 마룻대를 올리고, 지금까지 공사의 노고를 치하하는 자리다.

신한옥형 교육시설은 국토교통R&D사업으로 추진되는 10m급 대공간 한옥 설계·시공 기술 개발 과제(2017∼2021, 명지대학교 주관)의 실증구축사업으로 진행, 신한옥형 교육시설이 올해 9월 완공되면 독서교육과 특별교육에 사용할 수 있는 다목적 한옥교실로 운영된다.

이번 상량식은 국토부, 국토교통진흥원, 서울특별시의회, 서울특별시교육청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한옥교실의 실사용자인 학생, 교직원, 학부모도 초대해 완공될 건물의 개략적인 형태와 공사 과정을 함께 지켜볼 수 있도록 했다.

프리캐스트 벽체 조립 광경(왼쪽)과 내진여와 시공 모습.
프리캐스트 벽체 조립 광경(왼쪽)과 내진여와 시공 모습.

100평 규모로 건축되는 신한옥형 교육시설은 프리캐스트(pre-cast) 벽체, 집성재 곡보, 내진 여와(女瓦) 등 R&D 연구결과를 적용해 학교 건축물이 요구하는 공간을 갖추었다.

본채, 사랑채, 회랑 등 총 2개층으로 지어지며 지면에 가깝고 넓게 펼쳐진 형태로 교사동, 운동장, 강당을 모두 연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본채의 마당은 채광을 위해 공간을 비우고, 사랑채의 마당은 조경수를 채워서 학교 내 작은 숲이 연상되도록 조성할 예정이다.

국토교통진흥원 손봉수 원장은 “신한옥형 교육시설은 새로운 한옥건축 R&D 기술과 교육 공간 재구조화 사업이 결합된 결과물”이라며 “배움의 영감을 제공하는 학교건축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업은 기획·설계·시공을 맡은 ㈜대연건축사무소(대표 김철민), ㈜쿠나도시건축연구소(대표 송석재), ㈜현영종합건설(대표 김호준), 동양미래대학교(교수 장필구) 연구실증팀은 설계안이 충실하게 시공될 수 있도록 협력하고 있다.

상량식에 앞서 기왓장에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상량식에 앞서 기왓장에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