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사회, 건설 기술정책 진흥 앞장
한국기술사회, 건설 기술정책 진흥 앞장
  • 김광년 기자
  • 승인 2020.06.29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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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승호 회장 “기술사, 정부와 협력… 건설산업 진흥 및 기술력 제고 앞장”
“ 84개 기술종목 20여개로 축소 통합 국제경쟁력 강화 유도해야”

[국토일보 김광년 기자] 한국기술사회가 달라지고 있다.

창립 반세기가 넘도록 ‘기술사’ 들의 이권단체로 비쳐지던 이 단체가 지난 3월 새로운 회장이 취임한 이후 획기적인 변화와 함께 발전적 미래방향을 제시하는 등 주위로부터 관심을 끌기 시작한 것이다.

지금껏 한국기술사회는 건축, 토목기술사가 번갈아 가며 나눠먹기식 회장직을 수행해 왔다.

즉 건축, 토목 회원수가 워낙 많기 때문에 타 업종에서 감히 회장 출마를 나서지 못하고 건설관련 기술사가 기술사회를 좌지우지 했던 것이 사실이었다.

이러한 구조적 문제점으로 회원들의 개선대책 요구 등 문제점을 공감하고 급기야 2020 정기총회서 소방기술사인 주승호씨가 당선돼 기술사회가 제2의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는 평가다.

“우선 국토교통부의 건설기술자 역량지수 및 학경력자 제도 등에 대해 개선방안을 마련해 상호 협력, 상생할 수 있도록 조직 운영방침을 전환하고 기술사들이 건설산업 진흥 및 기술력 제고에 더욱 앞장서는 계기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한국기술사회 주승호 회장의 새로운 각오다.

놀랄 만큼 확~ 달라진 기술사회 노선이라 아니할 수 없다.

아울러 그는 지적한다.

“국내 기술사 종목은 무려 84개에 달합니다. 그야말로 후진국형이지요. 싱가폴, 미국, 일본 등 선진 주요 국가에서 보듯 대체적으로 20여 종목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시장으로 진출하는데 있어 시급히 개선할 당면과제임에 이론이 없는 사안이다.

이를 위해 주 회장은 “토목관련 종목만 11개이며 건축도 6개나 되는 시스템은 시대에 역행하는 것” 이라 지적, 건축구조 + 토목구조, 건축전기 + 발송배전 등 5개 종목을 우선 시범적으로 시행 후 전면 조정을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그 동안 기술사는 각 분야 산업현장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가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해 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기술사’ 에 대한 대 국민홍보도 미흡하고 국민안전 확보 및 국익을 위한 보다 적극적인 활동이 다소 미흡했다는 지적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이러한 현안에 대해 향후 한국기술사회는 오로지 국민안전과 국익향상을 위한 대열에 선도적 역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김광년 기자 / knk@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