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신안-생비량 국도건설 30일 착공…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첫 삽
산청 신안-생비량 국도건설 30일 착공…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첫 삽
  • 김준현 기자
  • 승인 2020.06.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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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무 공동도급제도 첫 사례…국토균형발전․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산청 신안-생비량 국도건설공사 노선도.
산청 신안-생비량 국도건설공사 노선도.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에 선정된 SOC 건설사업 중 첫 번째로 경남 ‘산청 신안-생비량 국도건설공사’가 30일 첫 삽을 뜬다.

이번 공사는 경남 산청군 일원 국도20호선 9.2km 구간(단성면~신안면~생비량면)을 기존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도로 폭 19.5m)하는 사업이다. 2027년까지 7년간 총 사업비 1,779억원이 투입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사가 완료되면 도로 선형이 불량하고 도로 폭이 협소했던 구간이 개선돼 안전성이 확보될 것”이라며 “전후 구간 차로수 불균형에 따른 병목현상 해소로 ‘대전-통영’ 고속도로, 국도3호선, 국도33호선 등 인근 도로들과의 연계성 강화로 물류비용과 통행시간 절감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이번 사업은 ‘지역의무 공동도급 제도(지역 업체 40% 이상 참여)’가 적용된 첫 사례로, 경남 지역 건설사가 공동 도급사로 참여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더욱 클 것으로 전망된다. 시공사는 금호산업(주), ㈜대저건설이다.

현재 도로부분 턴키 발주는 지난 4월 ‘국도77호선 신안 압해-해남 화원 도로건설공사 제1,2공구’와 5월 ‘국도77호선 여수 화태-백야 도로건설공사 제1,2공구’가 진행되고 있다. 하반기에는 설계 중인 11월 ‘국도7호선 울산 농소-경주 외동 도로건설공사’, 턴키 발주 사업의 실시설계 낙찰자 선정 등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주현종 국토부 도로국장은 “이번 ‘산청 신안-생비량 국도건설 공사’의 착공으로 지난 해 발표한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사업이 실질적으로 첫 삽을 뜨게 됐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며 “공사 시행과정에서 지역 주민, 지자체 등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안전하고 신속하게 공사를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