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의날] 철도건설사업 속속 추진, 업계 "단비"
[철도의날] 철도건설사업 속속 추진, 업계 "단비"
  • 김준현 기자
  • 승인 2020.06.2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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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철도공단에 예타면제 사업 조기 추진 건의
‘춘천-속초 철도건설공사’ 등 기술형입찰 발주도 순항
침체된 경제 활성화 효자노릇 SOC투자 신속 추진돼야
출처=픽사베이.
이미지 출처=픽사베이.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코로나19 추경으로 인해 내년 SOC 예산은 크게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국토 균형발전을 위한 예타면제 사업에 내륙철도가 계획돼 있어 철도건설 투자가 가볍게 다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대한건설협회는 한국철도시설공단 김상균 이사장을 초청해 예타면제 철도사업 조기 추진을 건의했다. 현재 예산부족으로 16조5,000억원 가량 예타 면제철도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상균 철도공단 이사장은 간담회에서 국토부와 함께 속도감 있게 기본계획 수립을 추진 중이라 답해 향후 예타사업 신속 추진을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국토균형발전 일환의 예타면제 사업에는 대표적으로 평택-오송 복복선화(3조1,000억원)가 있다. 이는 고속철도 병목구간을 해소해 고속철도 운행횟수를 대폭 증가시킬 것으로 분석됐다.

또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은(4조7,000억원)은 서울과 수도권에서부터 KTX나 SRT를 이용해 진주를 거쳐 거제까지 2시간 40분대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한다.

충북선 고속화(1조5000억원)는 기존 충북선의 선형개량을 통해 충북지역의 경제발전에 기여한다. 대구산업선(1조1,000억원) 및 석문산단 인입철도 (9,000억원)사업은 국가 주요 거점 산업단지의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해 화물운송 효율화 및 근로자 출퇴근 단축으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조성에 기여하게 된다.

이 외에도 올해 철도건설사업의 기술형 입찰 발주가 속속 드러나면서 대형건설업체의 수주물량 갈증을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는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의 ‘경부고속선 안전취약개소(대전 북연결선) 제1,2공구 건설공사’와 ‘춘천-속초 철도건설 제1,7공구 건설공사’, 기본설계 기술제안 방식인 ‘호남고속철도 2단계(고막원-목포) 제2,4,5공구 건설공사’가 연이어 기다리고 있다.

경부고속선 안전취약개소(대전 북연결선) 건설공사의 경우 곧 실시설계 적격사를 선정하게 된다. 아울러 총 사업비 2조2,840억원 규모 춘천-속초 철도건설 사업이 올해 첫 삽을 뜰 것으로 예상된다.

‘춘천역-속초역 철도건설’은 총 길이 93.7km 단선전철로, 수도권(서울중심)과 강해·동해권에 고속화 철도망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공로 교통 혼잡해소 및 낙후지역 접근성 개선 효과를 낼 수 있다.

지역 간 간선철도로서의 역할과 수도권 및 강원, 동해권 고속화 철도 교통망과 동해선, 남부 및 대륙철도연계 철도망 구축을 위해 이 사업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평가다.

최근 철도공단은 경춘선 춘천-속초 철도건설 노반공사 제1공구와 제7공구를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발주했고, 곧 노반 기타공사 6개 공구도 발주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제1공구는 강원도 춘천시 근화동, 신사우동, 신북읍 산천리 일원 총연장 7,400m 단선 공사다. 제7공구는 강원도 인제군 북면, 고성군 토성명 일원으로 총연장 1만4,300m 단선을 시공한다.

또한 하반기에는 호남고속철도2단계 제2,4,5공구 건설사업이 대기 중이다. 이는 경부·호남선의 고속철도 네트워크 완성 및 철도망 연계성 제고를 통한 전남지역의 성장동력 창출,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및 호남권 지역주민 교통편의 제공에 목적을 두고 있다.

오는 8월 노반 기본과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하반기 내 착공을 기대케 하고 있다. 2공구는 동부건설이, 4공구는 극동과 현대건설, 5공구는 태영과 KCC가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복남 교수(서울대 건설환경종합연구소)는 “코로나 팬데믹 위기 극복을 위한 인프라투자(SOC)는 전 세계적 공통 단기 정책이다”며 “인프라투자는 침체된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효과와 시기가 타 분야 투자보다 월등하게 높다”고 설명했다. 특히 “속초-춘천 철도건설은 국가기간교통망이 취약한 강원도 지역인 만큼, 거점도시간 연결 철도건설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