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중기부, 그린 유니콘기업 육성 ‘맞손’
환경부-중기부, 그린 유니콘기업 육성 ‘맞손’
  • 선병규 기자
  • 승인 2020.06.26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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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녹색혁신기업 육성 등 상호협력 추진
2022년까지 ’스마트 생태공장‘ 100곳 구축·지원

[국토일보 선병규 기자] 환경부와 중소벤처기업부는 26일 서울 은평구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그린뉴딜’ 대책을 상호 협력해 효율적으로 추진하고, 그린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장을 공동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부처는 사회 전 분야의 녹색전환과 우리 경제의 신성장 동력으로 녹색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범정부 합동으로 수립 중인 ‘그린뉴딜’ 대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로 했으며, 그린 중소·벤처기업을 공동 육성하기 위한 협업과제를 발굴했다.

특히 이번 협약을 계기로 부처 간 연계 또는 특화 지원을 통해 ‘예비 그린 유니콘기업’ 탄생을 목표로 여러 과제들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유니콘기업은 기업가치 1,000억 원 이상 1조 원 미만의 신생 기업을 뜻한다.

우선, 양 부처는 ‘100대 녹색혁신기업’을 공동으로 발굴·육성키로 했다.

친환경 기술 보유 등 녹색 신산업을 선도할 기업 100개 사를 양 부처가 각각 50개씩 선정, 기술개발과 사업화에 소요되는 자금을 3년간 최대 30억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관련 사업의 공고, 평가, 선정과 같은 절차를 공동으로 진행하는 등 부처 간 사업을 효과적으로 연계·지원할 예정이다.

두 번째 협업과제로 2022년까지 오염물질 배출 저감 등의 친환경 설비를 갖춘 ’스마트 생태공장‘ 100개를 구축한다.

이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공동 발굴한 제조기업에 대해 환경부는 최대 10억원까지 환경설비 개선을 지원하고, 중기부는 1억5,000만원 범위 내에서 스마트공장 보급을 지원한다.

 양 부처는 그린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장을 위해 관련 기업의 투자를 확대하고, 환경분야 기술 이전·상용화를 위해서도 상호 협력한다.

 중기부는 올해 하반기 추경 예산을 활용해 ‘그린뉴딜 펀드’를 신규로 조성하고, 환경부의 환경산업 펀드와 함께 대체에너지 및 새활용 등 녹색산업 분야 유망 벤처·스타트업에 집중 투자한다.

 아울러 환경부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 산하 연구기관 등이 보유하고 있는 원천기술을 발굴하고, 중기부는 발굴된 기술을 ‘테크브릿지(Tech-Bridge)’ 등을 통해 중소기업이 사업화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테크브릿지는 대학 및 연구소 보유 공급기술과 기술보증기금 전국 영업망을 통해 확보한 중소기업 수요기술을 데이터로 저장해 기술이전을 연계하는 플랫폼이다.

  앞으로 양 부처는 협약 과제의 구체적인 실행방법을 논의하고 이행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새로운 협업과제를 지속 발굴하기 위한 정책협의회를 설치, 운영할 방침이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이번 중소벤처기업부와 협력을 통해 그린 중소·벤처기업이 코로나19로 인한 경영위기를 극복하도록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지원을 강화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