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제주지사 서귀포수도센터’ 문 열어
‘수자원공사 제주지사 서귀포수도센터’ 문 열어
  • 선병규 기자
  • 승인 2020.06.25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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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유수율 75% 향상 비롯 제주 전역 물관리 효율성 강화

[국토일보 선병규 기자] 한국수자원공사(사장 박재현)는 제주도 남부 지역 물관리를 위해 이달 25일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유포리아지식산업센터에서 ‘한국수자원공사 제주지사 서귀포수도센터’를 개소한다.

 서귀포수도센터는 제주도 서귀포시 지역의 물관리 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행정 단위 중 동(洞) 지역의 유수율을 75%까지 향상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유수율은 정수장에서 공급한 수돗물이 사용자에게 실제로 도달한 비율로 누수 등으로 중간에 새는 물이 적을수록 유수율이 높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2026년까지 노후 상수도관 교체와 누수 관리, 블록시스템 구축 등 상수도 체계 전반을 정비하는 유수율 제고사업을 진행한다.

  사업대상 지역인 서귀포시 동 지역은 읍, 면 지역에 비해 인구 밀집도가 높은 구역이다. 급수인구가 많은 만큼 사업의 효율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 완료 시 누수 절감에 따라, 연간 물 공급량 약 4,700만톤을 아껴 602억원의 편익이 발생이 예측된다.

한편, 수자원공사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 전국 23개 시군의 지방 상수도를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으며, 약 70개의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은 노후 시설물 정비와 지방상수도 사업의 경영수지 개선을 위해 진행하는 노후 상수관망과 정수장 정비사업이며, 2017년부터 정부(환경부) 정책에 따라 국고를 지원하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지난 2016년 제주시에 제주지사를 열고 제주도 일부 읍‧면 지역에 대한 유수율 제고사업을 진행해 목표 유수율 70%를 달성한 바 있다.

제주도는 한라산을 중심으로 해안까지 경사가 급한 지형적 특성과 노후한 수도시설로 인한 누수가 발생하면서 물관리 체계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특히, 유수율은 2018년 기준 전국 평균인 84.9%에 비해 낮은 46.2%에 머물러 있으며, 누수량도 하루 20.8만 톤에 이른다.

 박재현 수자원공사 사장은 “이번 서귀포센터 개소를 통해 청정제주 전역의 물 문제 해결에 더욱 가까이 다가서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