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리모델링 피해, 사전 대처 방법 있다
주택 리모델링 피해, 사전 대처 방법 있다
  • 이경옥 기자
  • 승인 2020.06.22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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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소비자원 통계자료 결과 주택 리모델링 관련 피해구제 신청 1천206건
- 인테리어 O2O 기업 중심 새 바람 … 자체개발 솔루션으로 시장 문화 바꿔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구로구에 거주하는 이 모씨 부부는 최근 리모델링(인테리어) 피해를 경험했다. 30평 공간의 25년된 구축아파트에 입주하기 전, 수리를 위해 한 시공업체와 계약을 맺었으나 시공기간 무단 연장, 마감 불량 등으로 불만이 있었는데 업체 측의 비용 추가 요구까지 더해져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한국소비자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0년 3월까지 약 3년 3개월간 접수된 주택 리모델링 관련 피해구제 신청은 총 1,206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346건 대비 2019년 426건을 기록하면서 약 23% 증가했다.

공사유형별 피해구제 신청에서는 전체 공사가 절반 이상인 50.8%였다. 주방(21.2%), 욕실(13.2%), 바닥재, 도배, 창호, 도색 등이 뒤를 이었다. 피해구제 신청 이유에서는 부실시공이 33.7%, 계약불이행이 33.0%, 하자보수가 19.7%, 이밖에 견적과 계약비용 상이, 일방적 계약해지, 청약철회 등이 있었다.

한국소비자원은 리모델링 피해사례가 해마다 증가함에 따라 소비자에게 체크사항을 소개했다.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에 등록된 업체인지, 하자보증보험 가입이 돼 있는지, 계약 전 하자보수의 주체를 뚜렷하게 확인할 것 등이었다.

하지만, 국내 인테리어 시장의 어두운 모습만 있는 것은 아니다. 수년 전부터 시장은 인테리어 O2O 기업 중심으로 새바람이 불고 있다. 해당 기업들은 국내 인테리어의 고질적인 문제점들을 분석하고 자체 개발한 솔루션으로 시장 문화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인테리어 O2O 기업들은 비교견적과 전문가 자문, 현장 방문 모니터링 등 기존과는 차별화된 서비스로 인테리어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데 일조했다. 그 결과, 지난해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소비자시장평가지표에 따르면 소비자시장성과지수(KCMPI) 평균 77.6점을 뛰어넘은 78.8점을 기록했다. 또, 인테리어 시장 개선점 가운데 비교 견적 시스템과 시공 사례 후기 등 비교 용이성에서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고, 소비자지향성 신호등 분석결과에서도 양호/미흡/경고에서 ‘주택수리 및 인테리어’ 시장을 양호로 분류됐다.

국내 인테리어 O2O 기업 가운데 집닥은 인테리어 정보의 비대칭성을 완화하고 불공정하고 비합리적인 인테리어 시장을 바로잡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보장 제공하고 있다.

집닥 서비스 가운데 소비자 만족도가 가장 높은 서비스는 집닥맨이다. 집닥맨은 인테리어 유관 경력 10년 이상의 전문가로 구성된 조직이다. 고객 인테리어 현장을 방문해 시공 컨디션을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전문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 고객과 시공업체 간 커뮤니케이션 및 이슈 등을 중재하고 해결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집닥은 '집닥맨' 서비스가 고객 만족도 조사에서 5점 만점에 4.3점을 기록했으며, 실제 인테리어 공사 품질에 도움이 됐다는 고객 답변이 82%를 차지했다고 자체 조사 결과를 공개한 바 있다.

이 외에도 인테리어 중개 플랫폼인 인스테리어는 전문 보험사를 둬 계약 이행부터 AS까지 시공 전반에 걸친 보증 서비스 제공으로 안전한 인테리어 문화를 조성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