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공법] ‘공장제작 프리캐스트 패널 이용 급속 포장공법’ 인기
[화제의 공법] ‘공장제작 프리캐스트 패널 이용 급속 포장공법’ 인기
  • 선병규 기자
  • 승인 2020.06.22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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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동일기술공사 기술연구소 개발, 로드캐스트(주) 현장시공
공사 기간 줄이고, 내구연한 25년 이상 증대 ‘장점’
고품질 패널 대량생산…유지관리비 절감, 교통정체 민원해결
황주환 대표이사
황주환 대표이사

[국토일보 선병규 기자]  (주)동일기술공사(대표이사 황주환) 기술연구소에서 개발하고, 계열사인 도로포장 전문업체 로드캐스트(주)에서 시공하고 있는 ‘공장제작 프리캐스트 패널을 이용한 급속 포장공법’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공법은 공항 및 고속도로와 버스전용차로 정차대 포장에서 내구연한이 경과 됐거나, 반복적으로 작용하는 바퀴하중에 의해 국부적인 포장 파손시 운항 통제없이 공장에서 제작된 프리캐스트 패널을 야간에 크레인을 이용해 신속히 설치하는 기술이다.
 
시공방법은 야간에 손상된 기존포장을 파쇄기를 이용해 28~29cm를 절삭, 제거하고, 사전에 공장에서 제작된 프리캐스트 패널을 현장 운반한 뒤 크레인을 이용해 통행이 없는 야간시간에 아스팔트 포장을 콘크리트 포장으로 급속(6~8시간) 교체하는 방법이다.

이 공법의 특징은 공항 유도로 및 버스 정차대 강성포장으로 사용수명 연장에 따른 유지관리을 비용 절감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아스팔트 포장의 반복적인 재포장 시 발생되는 폐기물 저감, 교통정체 등의 사회 간접비용 발생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아울러 포트홀(Pothole) 및 소성변형(Rutting) 발생 방지로 주행 안전성 확보와 민원해결을 통한 중앙버스 전용차로 활성화도 기대되고 있다.

특히, 공장에서 규격화 된 제품으로 고품질 패널의 대량생산이 가능해 경제적일 뿐만 아니라 25년 이상의 내구성을 확보 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여러 업체들이 2010년께 프리캐스트 패널을 이용한 포장공법을 서울시 버스전용차로를 대상으로 기술을 적용했으나, 초창기에는 경험과 기술력의 부족으로 실패가 반복됐고, 같이 시공을 했던 시공사들은 모두 문을 닫았다.

그 이후 (주)동일기술공사 기술연구소의 끈질긴 노력과 황주환 대표이사의 열정으로 현장적용에 완벽히 성공하게 됐다.

황주환 대표이사는 “미국 텍사스 주립대학 도로연구소에서 근무하며 연구한 ‘연속철근 콘크리트 포장도로의 공용성 한계분석의 연구’ 결과와 경희대 박사논문(프리캐스트 포장공법 요소기술 개발 및 초기 공용성 분석)의 기술자료를 바탕으로 현장 적용성을 높이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했다”고 설명했다. 

공항포장의 경우는 2015년 5월 20전투비행단 유도로 및 2015년 11월 김포공항 유도로에 시험적용을 통한 기술검증 통과를 시작으로 2020년 현재까지 매년 프리캐스트 패널 약140개(3m*6m*33㎝), 면적으로는 2,520m²를 공항 유도로에 반영, 시공하고 있는 중이다.

또 중앙버스 전용차로 정차대 시공실적은 서울시 서부 및 남부도로사업소와 함께 중앙버스 전용차로 서울역 6번 승강장 및 강남중학교 승강장 시험시공에 성공했다.

이를 기점으로 서대문로 중앙버스 전용차로 정거장 4곳을 비롯해 지금까지 종로, 천호대로, 동작대로, 강남대로 전용차로 정거장에 적용함으로써 아스팔트 포장의 포트홀 및 소성변형에 대한 문제 해결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황주환 대표이사는 “사전 공장제작과 간편한 현장설치로 이뤄지는 프리캐스트 패널을 이용한 급속 포장공법은 현장 시공기간을 단축하고 프리캐스트 철근콘크리트 패널로 25년 이상의 공용수명을 보장하는 우수한 기술”이라며 “앞으로도 공항 유도로 및 버스전용차로 정거장 등에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15년 11월 김포공항 시험시공 모습
2015년 11월 김포공항 시험시공 모습
공법이 적용, 시공된 2017년 4월 서대문로 버스전용차로 정차대
공법이 적용, 시공된 2017년 4월 서대문로 버스전용차로 정차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