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의날 특집] 위기 속 '더' 빛나는 건설 3조합, 업계 숨통 틔운다
[건설의날 특집] 위기 속 '더' 빛나는 건설 3조합, 업계 숨통 틔운다
  • 김준현 기자
  • 승인 2020.06.2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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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든든한 '버팀목', 건설공제조합·전문건설공제조합·기계설비건설조합
선급금 공동관리 완화 적용 및 각종 수수료 면제도 한몫
‘CG포인트’·‘상품 다양화’·‘인터넷 보증’ 등 지원 다각화
왼쪽부터 건설회관, 전문건설회관, 기계설비건설회관 전경.
왼쪽부터 건설회관, 전문건설회관, 기계설비건설회관 전경.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건설공제조합, 전문건설공제조합, 기계설비건설공제조합이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건설업계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현금유동성 확보 및 금융지원 등 다양한 지원으로 업계에 힘을 보태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 대한민국은 코로나19 확산을 성공적으로 방어한 나라로 평가받지만 적지 않는 피해를 감수해야 했다. 특히 소상공인 및 중소업체들이 코로나19에 의해 큰 타격을 입었고, 건설업체들도 이에 상응하는 피해를 겪어야만 했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최근 코로나19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건설업체를 위해 적극 지원에 나섰고, 건설관련 조합은 금융지원을 통해 업계의 고충을 해소했다. 건설 3개 조합은 평소에도 각 조합원사의 피해극복 지원을 전 방위적으로 해왔던 터라 발 빠른 대응이 가능했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특별융자의 경우 임금지급이나 장비, 자재대금 지급 및 사무실 운영 등 실질경비로 사용됨에 따라 중소업체들이 한시적으로나마 코로나 시름을 덜었다는 후문이다.

국토부 및 건설 조합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 3월 16일부터 실시되고 있는 특별융자는 최근(매주 목요일 업데이트) 기준 건설공제조합에서 2,655건에 약 994억원이, 전문건설공제조합에선 9,873건에 1,341억원이 나갔다.

특별융자를 이용 중인 건설업체 관계자는 “추가 담보제공 없이 이용할 수 있고, 비대면으로 간단하게 신청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았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3개 조합은 선급금보증 수수료 등을 면제토록 하고 있고, 확정된 사항은 없으나 일부 조합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기한을 연장할 것을 밝히며 업계의 우려를 덜어주고 있다.

금융지원 외에도 조합들은 다양하게 건설사를 지원하고 있다.

건설공제조합은 수수료 일정비율을 포인트로 지급하는 ‘CG포인트’ 제도를 올해 도입하고 있어 이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는 보증수수료 결제 및 융자금 이자 납부로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반응을 크게 일으켰던 ‘중소건설업체 혁신지원컨설팅 지원사업’도 올해 지속 진행될 전망이다. 이는 중소업체의 성장과 고용창출에 필요한 경영관련 컨설팅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조합이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컨설팅은 노무·인사·재무·회계 등 경영관리와 공사관리·하자대응·발주처 계약관리 등 사업관리, 기술개발·자산운용·사업성분석 등 투자관리 분야가 제공된다.

전문건설공제조합은 최근 보증별 위험도에 따른 보증한도 부여 및 한도차감, 사업이행보증·협약이행보증·시공보증상품 신설, 하도급대금지급보증 상품 다양화 및 전자대금 결제시스템 이용 시 수수료 할인 등을 시행할 예정이다.

별개로 전문조합은 구직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층이 경제적 어려움까지 짊어지지 않도록 사무보조원을 채용하는 등 일자리 창출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기계설비건설공제조합은 보증업계 최초로 ‘인터넷 보증’을 시작했다. 융자와 공제, 약정, 민원서류 발급 등 업무 전반적으로 ‘비대면 업무 플랫폼’을 완성함으로써 포스트코로나를 대비한 업무 효율성 및 조합원사 비용 절감을 기대케 했다.

아울러 최근에는 ‘자산1조원, ROA(총자산대비순이익율) 2% 달성’을 위한 수익극대화 방안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대체투자 및 신사업개발 추진 계획도 발표한 바 있다. 특히 최근에는 관련 토론회도 준비하고 있어 향후 신성장 동력원으로 무엇이 출시될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