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의원, 'GTX-A 청담동 비대위' 주민 만나 민원해결 방안 토의
태영호 의원, 'GTX-A 청담동 비대위' 주민 만나 민원해결 방안 토의
  • 김광년 기자
  • 승인 2020.06.20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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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공사비보다 수백세대 주민의 안전한 주거권이 우선돼야"
GTX-A 면단 사진.
GTX-A 면단 사진.

[국토일보 김광년 기자] 태영호 국회의원(미래통합당, 서울강남갑)이 최근 국회의원 회관 사무실에서 ‘GTX-A 청담동 비대위’ 주민들을 만나 민원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한 주민은 “청담동 주택가를 관통하는 GTX-A 노선이 실시설계승인 절차에 중대한 하자가 있어 현재 계획 중인 노선은 변경돼야 한다”며 태영호 의원에게 간곡히 호소했다.

이어 “GTX-A 민간시행사인 SG레일이 작성한 환경영향평가서와 실시설계승인도서에도 청담동 구간의 지반침하 위험성이 명백히 나와있다”면서 “터널이 통과하는 지역에 파쇄대와 단층이 존재하고, 지하수위가 높아 지반침하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건축된 소규모 연립빌라들은 지반침하에 따라 기울어지고 균열이 가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국토부와 SG레일이 추가공사비 문제로 대안노선 채택을 주저하고 있다”면서 “500~100억원으로 추정되는 추가공사비보다 수백세대 주민의 안전한 주거권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태영호 의원은 “국토부가 장기적으로 통일이 되면 GTX 노선을 북한까지 연장한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현재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로 인해 파탄난 남북관계를 고려하면 통일이 빠른 시일내에 현실화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며 “그보다 시급한건 지금 강남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이다”라고 밝혔다.

또 태 의원은 “주민들의 안전한 주거권이 보장돼야 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하면서 “국토부 장관에게 GTX-A와 관련한 주민들의 민원을 심사숙고해달라는 편지를 보내겠다”고 ‘GTX-A 청담동 비대위’ 강남주민들에게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