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해 사각지대 학교시설"… 교육시설재난공제회, 여름철 대비 안전점검 '총력'
"풍수해 사각지대 학교시설"… 교육시설재난공제회, 여름철 대비 안전점검 '총력'
  • 김준현 기자
  • 승인 2020.06.1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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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 선정 시설 민관 합동 안전점검 실시
교육시설 인접공사장 및 경사면 등 점검
교육시설 사면 안전관리 가이드라인 배포 예정
민관 합동점검반의 안전점검 모습.
민관 합동점검반의 안전점검 모습.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여름철 풍수해 피해가 큰 학교시설의 안전점검을 위해 교육시설재난공제회(회장 박구병)가 발 벗고 나서고 있다.

18일 공제회는 올해 5월에서 6월까지 교육시설에서 일어나는 자연재해 중 발생빈도가 가장 높은 풍수해에 대해 예방적 차원의 안전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안전점검에도 전국 시·도교육(지원)청, 공제회 및 민간전문가 등이 포함된 합동점검반이 구성됐다. 공제회에 따르면 전국 교육시설을 대상으로 여름철 풍수해 위험도가 높은 교육시설을 시범적으로 선정해 공사장, 경사면, 노후옹벽 등을 중점으로 점검을 진행했다.

공사장의 경우 우수 배수 및 방수포 설치 등을 통해 학교시설 피해예방 조치를 건의했다.

경사면은 이미 사면붕괴가 일어나고 보강공사가 미실시 된 현장에 대해 우기 전 긴급보수·보강공사를 권유했고, 사면의 낙석 및 토사 유실 발생구간에 낙석방지망 또는 철제 휀스 등의 설치를 안내했다.

옹벽의 경우 안정화 과정에서 발생한 균열에 대해 보수 실시 후, 정기적 점검을 권고했고, 추후 노후화로 인한 석축의 결함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중·장기적 보강 계획 수립을 안내했다.

박구병 회장은 “지난 2019년 풍수해로 인한 피해 발생이 전체 약 85%, 복구비 지급액으로는 전체 약 55%로 교육시설에 발생하는 자연재해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며 “풍수해로 인해 교육시설의 시설, 인명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공제회는 점검·교육 등과 같은 예방적 차원의 안전관리 사업을 확대하고 지원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