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물산업클러스터 입주기업, 광역시 하수처리장 실증테스트 가능해져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입주기업, 광역시 하수처리장 실증테스트 가능해져
  • 선병규 기자
  • 승인 2020.06.17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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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국가물산업클러스터- 5대 광역시 산하 환경공단과 오는 18일 업무협약 체결

[국토일보 선병규 기자]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은 연구 및 기술 개발이 쉬운 물기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오는 18일 부산 등 5개 광역시 산하 지자체 환경공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협약 대상 지자체 환경공단은 부산환경공단, 대구환경공단, 인천환경공단, 광주환경공단, 대전광역시시설관리공단 등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대구에 위치한 국가물산업클러스에서 실증화 실험을 마친 입주기업은 5개 광역시의  32개 하수처리시설에서 현장 적용 실험을 할 수 있게 된다.

국가물산업클러스터는 기술 개발에서 성능검증, 사업화, 해외시장 진출까지 물기업 전주기 지원을 위해 대구국가산업단지 내 조성한 시설로 2019년 7월부터 한국환경공단에서 위탁 운영 중이다.

32개 환경기초시설(하수처리시설)의 규모는 1,000m3/일부터 최대 90만m3/일까지로 다양해 기술의 신뢰성 검증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에 분포한 하수처리시설을 실증화 시설로 사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입주기업은 관련 물기술의 우수성을 확인하고 신뢰도를 높이는 계기로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사업단은 실증화 실험을 거친 우수기술의 해외진출 및 국내 판로개척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실증화 실험이 기술인증을 통한 판매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해외시장이나 중소기업벤처부가 추진하는 성과공유제, 구매조건부 신제품 개발사업에서 실적을 인정하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환경부는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실증화 시설 활용뿐 아니라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입주기업 홍보 및 판로지원, 기술교류 등 물산업 발전과 기업지원을 위해 5대 광역시와 지속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김동진 환경부 수자원정책국장은 “국내 물기업의 우수한 기술이 바탕이 되지 않으면 우리나라 물산업은 발전하기 어렵다”면서 “국가물산업클러스터를 통해 물기업의 우수한 아이디어가 기술로 구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장준영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은 “이번 협약이 국내 물기술의 신뢰성과 우수성을 입증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기술 개발 환경조성을 위해 지속해서 지자체와 협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