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클린로드’ 7곳에 설치…도로 열 식히고 미세먼지 제거
서울시, ‘클린로드’ 7곳에 설치…도로 열 식히고 미세먼지 제거
  • 이경옥 기자
  • 승인 2020.06.15 10: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세종대로 340m 구간에 설치된 135개 클린로드 15일부터 가동

= 올해 발산‧종로3가‧장한평역 등 6곳 추가설치, 총 7곳 700여개 설치
= 지하철역 유출 지하수, 물재생센터 재이용수 활용…전체 역사 조사
세종대로에 설치된 클린로드.
세종대로에 설치된 클린로드.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서울시는 여름철 뜨거운 열기로 달아오른 아스팔트 온도를 낮추고 도로먼지 제거에도 효과가 있는 클린로드를 서울시내 7곳에 700여개를 설치하고, 세종대로 340m 구간에 설치된 클린로드를 15일부터 가동한다고 밝혔다.

클린로드는 도로 중앙선에 작은 사각형 모양으로 설치된 시설물로 지하철역에서 유출돼 버려지는 지하수를 활용, 도로면에 물을 분사하는 시스템이다.

시는 지난여름 세종대로 340m 구간에 135개의 클린로드를 설치해 하루 3번 가동시켰고, 뜨거워진 아스팔트를 식혀주고 도로 미세먼지를 줄이는데도 효과가 있었다.

올해는 ▲발산역(280m,143개) ▲증미역(156m,53개) ▲효창공원앞역(255m,86개) ▲종로3가역(168m,60개) ▲종묘 앞(385m,129개) ▲장한평역(150m,102개) 등 6곳에 추가 설치한다.

이중 발산역에 설치된 클린로드는 서남물재생센터 재이용수 공급관로를 활용, 설치 중에 있다.

시는 최근 갑자기 더워진 날씨로 인해 세종대로에 설치돼 있는 클린로드를 우선 가동하고, 나머지 6곳도 순차적으로 가동시킬 예정이다.

한편 시는 ‘2020 클린로드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추진 중에 있으며, 서울시 전체 역사 368개소와 4개 물재생센터(서남‧중랑‧탄천‧난지)에 클린로드 설치가 가능한지 조사하고, 확대 설치를 검토할 계획이다.

김학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여름철 뜨거워진 아스팔트 지면온도를 낮추고 타이어 분진 등으로 발생하는 미세먼지 제거에도 효과가 있는 클린로드를 확대 설치하게 됐다”면서, “물 분사로 인해 보행 중이나 차량 통행 시 불편함이 있을 수 있으니 시민들의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