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쓰레기․보이스피싱 등 하이테크 기술 및 고령층 디지털 소외 개선 등 9개 과제 해결
광화문 1번가 내 ‘도전.한국’ 게시판서 참가신청서․아이디어 기획서 등 다운 받아 제출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정부가 국민의 창의성과 집단지성을 활용한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국민의 창의적인 아이디어 모집에 나섰다.

행정안전부는 국민의 집단지성을 통한 문제해결과 파격 보상으로 대표되는 ‘도전.한국’ 공모를 오늘(15일)부터 시작, 3개월 동안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9개 과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공모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국민·기업·단체 누구나 제안할 수 있으며, 여러 건의 아이디어를 중복해서 제안 할 수도 있다.

아이디어 공모는 오는 9월 15일까지되며, 광화문 1번가 내 ‘도전.한국’ 게시판에서 참가신청서, 아이디어 기획서 등을 다운로드 받아 제출할 수 있다. 인터넷 주소창에 ‘도전.한국’만 입력하면 바로 아이디어 접수 창구로 이동한다.

이번 공모 과제는 온라인 선호도 조사 결과 및 해결 필요성‧해결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도전.한국’운영위원회에서 최종 확정했다.

특히 최근 문제 해결 필요성 및 시급성이 커진 ▲반려동물 유기 예방과제 ▲고령층 디지털 소외 개선 등 수년간 해결이 어려웠던 사회문제를 기존 방식과는 다른 시각으로 접근하고자 하는 쓰레기 불법투기 등 과제들도 포함돼 있어 다양한 시각에서의 창의적인 해결방안이 도출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또한 9개 공모 과제 중에는 ▲해양쓰레기 탐지 및 제거 ▲보이스피싱 예방 등 고난이도의 기술(high tech)을 요구하는 과제 뿐만아니라, 일반 국민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쓰레기 불법투기 감소과제 ▲소방차 전용구역, 소화전 주변 불법주차 방지 ▲금연흡연 구역 구분 등도 포함돼 있으며 이러한 문제 해결의 난이도 및 요구되는 기술의 전문성 및 완성도 등을 고려, 과제별 등급(A~C) 및 포상금을 차등 확정했다.

이와관련 7월 중에는 과제 관련 기술 동향 및 정책 추진 현황을 설명하고 참여자 간 질의응답을 위한 과제 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며, 과제 설명회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사전 등록자에게 사전 공지할 예정이다.

국민이 제안한 아이디어는 ‘도전.한국’운영위원회 심사를 거칠 예정이며, 최우수 아이디어에는 최고 5,000만원의 포상금(총 상금 2억5,000만원)을 지급하고, 표창(행정안전부 장관상)도 실시할 계획이다.

공고문(과제 정의서) 및 신청서 양식 등 아이디어 공모 관련 자세한 내용은 광화문 1번가 내 ‘도전.한국’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도전.한국’ 최종 공모과제에 따르면 ▲디지털 기술 등을 활용해 반려견‧반려묘 유기를 예방하거나, 또는 동물 등록제를 활성화 할 수 있는 방안[3천만원(B등급)] ▲바다에 가라 앉아 있는(침적) 쓰레기(플라스틱 쓰레기, 폐그물 등)를 비용 효율적으로 탐지하고 제거할 수 있는 기술적 방안[5천만원(A등급)] ▲단속이 아닌 넛지 방식(보상 및 유인 등)등을 활용, 지정된 쓰레기 배출장소가 아닌 곳에 상습적으로 쓰레기를 배출하는 취약 지역(다가구주택 (원룸, 빌라) 밀집지역 등)에 쓰레기 불법투기를 감소시킬 수 있는 방안-CCTV, 과태료 부과 등 기존 감시, 처벌 방안 제외 [1천만원(C등급)] ▲다양한 수단 등을 활용 고 사전에 알려줄 수 있는 지능화되고 있는 새로운 유형의 보이스피싱 여부를 빠르게 식별하방안-아이폰이나 최신 안드로이드 폰에서 통화녹음이 제한되는 기술적 한계를 고려[5천만원(A등급)] ▲디자인 혹은 디지털 기술 등을 활용하여 운전자에게 소방차 전용구역 혹은 소화전 주변임을 인지시키거나 불법주정차를 효율적으로 방지할 수 있는 방안[1천만원(C등급)] ▲빅데이터 분석 또는 ICT 등 신기술 등을 접목한 농산촌 소각산불 유발 행위(무단소각 등)를 효율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방안[3천만원(B등급)] ▲디지털 기술 등을 활용, 1인 여성가구의 주거지 주변 안전 위험(스토킹, 성범죄 등) 요소를 개선하거나, 위험 요인에 대해 신속 대응할 수 있는 방안[3천만원(B등급)] ▲사회적 디자인 또는 디지털 기술 등을 활용 실외구역(도로, 거리, 광장)의 금연, 흡연 구역이 잘 지켜질 수 있도록 하는 방안[1천만원(C등급)] ▲고령층의 디지털(키오스크, 스마트폰 등) 기반 생활 서비스 이용(기차 예매, 주문, 서류 발급 등) 개선을 위한 디지털 정보 격차 해소 방안[3천만원(B등급)] 등 9개 과제다.

윤종인 행안부 차관은 “복잡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시각과 국민의 집단지성의 힘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국민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올해 처음 시작하는 ‘도전. 한국’ 아이디어 공모에 큰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