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도시 만들기 나선 행복청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도시 만들기 나선 행복청
  • 세종=주중석 기자
  • 승인 2020.06.15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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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줄이기 '도시조성 가이드라인' 도출
산울리(6-3생활권) 공동주택 미세먼지 저감 대책 적용
6-3생활권 미세먼지 저감 가이드라인.
6-3생활권 미세먼지 저감 가이드라인.

[국토일보 주중석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 내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가이드라인 수립 연구용역이 준공됨에 따라 앞으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의 지구단위계획에 반영될 예정이다.

정부혁신 가치를 담은 이번 연구용역에서는 행복도시 미세먼지 저감 방안으로 크게 ▲미세먼지 배출원 관리 ▲미세먼지 감축시스템 구축 ▲미세먼지 대응시스템 구축 등 3가지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미세먼지 배출원 관리에선 건설현장에서의 미세먼지 억제를 위해 야적지와 비포장 도로에 방진덮개·진벽 설치, 먼지억제제 살포, 살수장치 설치와 차량이동 주요지점에 세륜시설 설치, 토사 상하차 공간에 방진망 및 살수장치 설치 등이 이뤄진다.

또 미착공 나대지에는 초화류 식재로 화단을 조성하고, 비포장 임시주차장에는 먼지억제제를 살포한다.

아울러 친환경차 보급 확산을 위한 수소·전기차 충전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전기굴절버스 및 수소버스 도입 등 전기차 및 수소차 보급을 활성화하며, 공공자전거·음수대·공기주입 확충, 안전자전거 보관소 설치, 전기자전거 및 개인용 이동수단(PM) 도입 등 자전거 및 개인형 이동수단이동(PM) 기반시설을 확충한다.

주거밀집지역이나 어린이 보육 및 교육시설 등을 배기가스 저배출지역으로 지정해 주정차를 제한하고, 연동식신호등도 설치한다.

미세먼지 감축시스템도 구축된다. 우선 녹기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공원 및 대규모 상가, 아파트단지, 주요 교차로 등에는 바람길 조성, 미세먼지 차단 등을 위한 수목식재가 이뤄지고, 행복도시에 식재하는 수목은 미세먼지 흡착량이 높은 수종으로 우선 식재한다. 공공건축물 벽면 녹화 및 옥상녹화, 보도육교, 지하차도 등 도로구조물 및 환승 주차장도 벽면 녹화한다.

아울러 행복도시 해밀리(6-4생활권)에 새로이 조성되는 지역은 저영향개발 기법(LID)을 적용해 식물여과대, 식생체류지, 식생수로 등을 설치하고, 교차로 등 미세먼지 발생이 많은 도로는 우수저류지와 연계한 살수기(스프링클러)를 설치한다.

또 미세먼지 취약지역에는 공기청정시설, 미세먼지 쉘터, 방진망(창문형 방진필터) 등을 설치하고 아파트 단지는 바람길 생성을 위해 건물 높이 및 배치, 형태 등을 지구단위계획으로 관리한다. 특히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모듈러 공법을 활용한 주택건설사업도 시범적으로 도입한다.

미세먼지 대응시스템도 구축된다. 주요 공공시설 및 생활공간에 미세먼지 정보수집을 위한 미세먼지 간이센서(미세먼지 측정망) 설치 및 이와 연계해 주민의 합리적 실내외 활동을 지원할 수 있도록 미세먼지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행복청 홍순민 도시정책과장은 “이번 행복도시 미세먼지 저감 가이드 라인 수립이 각종 도시건설 관련 미세먼지 대책 추진에 기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세종시 등 유관기관과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행복도시가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도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복청은 지난해부터 자체 추진단을 구성해 ‘미세먼지 저감형 행복도시 추진계획’을 수립·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설계 중인 행복도시 산울리(6-3생활권) 공동주택은 미세먼지 걱정이 없는 쾌적한 주거단지가 조성될 수 있도록 미세먼지 저감 14개 대책을 마련해 진행 중에 있다.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행복청에서는 미세먼지 저감효과를 감안한 도시건축 계획이 수립되도록 지구단위계획 등에 반영하고, 미세먼지 측정망을 행복도시 전역에 확대하는 등 스마트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시민들이 효과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미세먼지 대응사업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