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 ‘서초·은평·중구’ 추가 지정 추진
서울시,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 ‘서초·은평·중구’ 추가 지정 추진
  • 이경옥 기자
  • 승인 2020.06.1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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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1~25일 주민의견 수렴, 서울시보 및 해당 자치구 홈페이지 공고

= 주민의견 종합검토 후 환경부 협의… 7월 중 최종 지정 예정
= 2022년까지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 12개소 확대 계획
=지난 1월 지정된 금천·영등포·동작구, 미세먼지 저감사업 본격 추진 중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서울시가 올해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으로 지정할 서초·은평·중구 등 3곳에 대해 11일부터 주민의견 수렴에 나선다.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이란 미세먼지 또는 초미세먼지의 연간 평균 농도가 환경기준을 초과하고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시설이 집중된 지역을 지정해 미세먼지 노출저감 및 배출관리 사업 등을 집중적으로 추진하는 안심구역을 말한다.

시는 지난 1월 전국 최초로 금천·동작·영등포구 등 3곳을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으로 선정한 바 있다.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으로 지정되면 취약계층의 노출저감사업 및 미세먼지 배출저감사업 등 미세먼지 안심구역 맞춤형 지원사업을 시행할 수 있다.

지난 1월 지정된 금천·동작·영등포구는 자치구당 시비 3억원을 지원받아 어린이집 및 초등학교에 창호부착형 환기시스템, 에어커튼 설치 등 미세먼지 노출저감사업과 간이측정망 구축 등 배출저감사업을 시행 중에 있다.

서울시는 올해 추가로 3곳을 지정하기로 하고 지난 3월 자치구 수요조사 후 전문가 현장평가, 선정위원회 심의 등을 통해 서초·은평·중구 3곳을 선정했다.

시는 오는 2022년까지 해마다 서울형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을 3곳씩 추가지정, 총 12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현재 이들 3개 자치구에서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 지원 및 관리계획(안)을 제출받아 전문가 서면자문을 실시했으며, 주민의견 수렴을 거쳐 자치구와 협의 후 최종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주민의견 수렴은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으로 선정된 지역 주민 등을 대상으로, 오는 11일부터 25일까지 서울시보 및 해당 자치구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할 예정이다. 의견제출은 우편, 팩스, 전자우편 등 다양한 방법으로 가능하다.

서울시는 제출된 주민의견을 종합검토해 환경부 협의를 거쳐 다음 달까지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 지정 고시를 완료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지역에 간이측정망을 설치,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해당 자치구와 함께 지역별 맞춤형 지원 및 관리에 대한 세부방안을 확정해 2021년부터 본격 맞춤형 저감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윤재삼 대기정책과장은 “서울시는 2022년까지 서울형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을 매년 3개 지역씩 지정, 총 12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서울형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 사업이 대표적인 미세먼지 저감사업이 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