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환경컴퍼니] (주)한일네트워크엔지니어링 (대표 김상기)
[베스트 환경컴퍼니] (주)한일네트워크엔지니어링 (대표 김상기)
  • 선병규 기자
  • 승인 2020.06.08 09: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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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한우물 ‘상수관망 유지관리’ 선도기업 정착
올해 3월말 ‘인니 누수탐사 및 유지관리’ 계약 따내
최근 경기 광주 초월에 신사옥 이전, 새 도약 기틀
열정‧패기‧겸손 CEO "전문기업이 적정대가 받아야“
한일네트워크엔지니어링 김상기 대표는 “현재 한일은 안정과 도전이 모두 필요한 시기이며, 주력사업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가고, 동시에 신규사업을 발굴, 성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한일네트워크엔지니어링 김상기 대표는 “현재 한일은 안정과 도전이 모두 필요한 시기이며, 주력사업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가고, 동시에 신규사업을 발굴, 성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국토일보 선병규 기자] 올해로 30년 업력을 갖춘 (주)한일네트워크엔지니어링(대표이사 김상기/이하 한일)은 상수관망 유지관리 분야 선도기업이다.

한일은 지하에 매설된 상수도관을 대상으로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조사 및 점검, 진단을 시행하고, 관의 노후화를 진단해 개량대책을 수립하는 한편, 관에서 발생하는 누수를 제거하는 분야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중이다.

상수도 관망 유지관리사업은 블록시스템 구축을 기본으로 해 기술자들이 정기적으로 불록 및 수압, 유량 등을 관리하는 것이다.

또 블록별 상태를 등급화 해 문제 블록을 대상으로 현황조사 및 누수탐사, 세척 등을 진행하며 정상블록으로 회복시켜 준다.

이 회사 김상기 대표는 “상수도와 상수도 관망은 각각 우리몸의 혈액과 혈관으로 비유된다”면서 “상수도 관망의 주기적인 건강관리 및 문제점에 대한 해결이 유지관리 사업의 목적”이라고 소개했다.

국내 한해 평균 누수량은 약 8억㎥로 매년 5천억원이 넘는 세금이 땅속으로 사라지는 게 현주소로써 상수관망 유지관리 사업은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현재 한일측은 경기도 의정부, 성남, 여주, 김포, 의왕 등을 비롯해 대전, 목포 등에서 유지관리사업을 수주, 진행 중에 있다.

연세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한 뒤 국가 고시를 준비 중이던 김상기 대표는 창업주인 부친께서 2015년 갑작스런 병고로 작고하셔서 30대 초반에 경영을 이어받게 됐다.

국내 상수도관망 최고 기술자인 부친께서 25년 동안 한평생 정진해 쌓아놓은 명성과 직원들의 앞날을 고민한 끝에 경영자 길로 인생노선을 급변경 했다.

김 대표는 “돌발상황으로 가정과 기업에 큰 변화와 위기가 닥쳐왔지만, 수십년 동고동락한 동료들의 상호믿음과 각자의 책임감이 지금의 한일네트워크엔지니어링을 이끄는 원동력이 됐다”면서 “경영자로 나선지 만 5년이 돼가는 시점에서 올 상반기 인도네시아 물관리시장 해외진출 등에 성공하면서 새 도약을 맞이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일은 국내 물기업 최초로 지난 3월 31일 인도네시아 서부자바주 브카시군과 상수도관망 누수탐사 및 유지보수 사업을 수주, 계약을 따냈다.

이 계약을 통해 앞으로 5년의 사업기간 동안 위탁관리, 운영비 등에서 약 1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이번 사업은 자카르타에 위치한 환경산업기술원의 인도네시아 사무소에서 사업 발굴부터, 현지기업 연계, 법률자문, 수주지원 등 다각적으로 현지 밀착 지원을 제공해 줘 계약서에 원활히 최종 서명할 수 있었다”고  수주배경을 설명했다.

한일측은 브카시군 사업을 초석으로 삼아 현지 합작법인인 ‘한일그레넥스 네트워크’를 통해 수마트라와 발리섬 등 인도네시아 상수도관망 관리사업 확대를 위한 가속페달을 밟아나갈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해외진출은 물관리 분야에서 다크호스이자 열정과 패기, 겸손을 두루 겸비한 젊은 CEO로 자리잡은 김 대표의 야심작으로 국내외 사업에 더욱 자신감을 갖는 계기가 됐고, 한일의 재도약 기틀이 마련된 셈이다.

최근에는 경기 광주시 초월지역에 멋드러진 3층 규모의 사옥을 준공, 이전하면서 임직원들에게 일할 맛나는 업무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믿기에 맡기고, 맡겼으면 믿어라!”

 김 대표의 명료한 경영철학은 한일의 장수 비결이다.

그는 “믿음을 바탕으로 한 각자의 역할 분담을 통해 저의 부족한 부분을 한일 임직원들이 채워주며 다같이 회사를 성장시켰다고 생각한다”면서 “현재 한일은 안정과 도전이 모두 필요한 시기이며, 주력사업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가고, 동시에 신규사업을 발굴, 성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구슬땀을 흘리며 전국 사업현장을 종횡무진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지만 늘 아쉬운 부분이 있다.

국내 상수도분야 시장은 종합설계사가 대다수 용역을 수주하면 기술자 집단인 중소기업이 하도급을 받아 일을 수행하는 게 통상적인 구조로, 사실상 적정한 사업 대가를 받지 못해 경영난에 허덕일 경우가 적지않기 때문이다.

회사의 규모가 기술력을 결정짓지 않을뿐더러 중소 전문업체들의 기술자들의 기술력이 제대로 인정받는 시장을 만들도록 제도개선이 매우 요원한 시점이다.

앞으로 목표를 묻자 김 대표는 “상수관망 전문기업이 당당히 참여할 수 있는 큰 시장을 만들고, 그 안에서 선의의 경쟁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물 혁신기업, 녹색산업 육성을 강조하고 있는 현 정부에서 중소기업의 목소리에 관심을 갖고, 사업구조 개편에 적극 나서야 할 때이다.  

한일은 국내 물기업 최초로 지난 3월 31일 인도네시아 서부자바주 브카시군과 상수도관망 누수탐사 및 유지보수 사업을 수주, 계약을 따냈다.
한일은 국내 물기업 최초로 지난 3월 31일 인도네시아 서부자바주 브카시군과 상수도관망 누수탐사 및 유지보수 사업을 수주, 계약을 따냈다.
김상기 대표가 인도네시아 브카시군 해외사업 담당자인 이익권 이사와 신사옥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상기 대표가 인도네시아 브카시군 해외사업 담당자인 이익권 이사와 신사옥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