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산업 패러다임 전환, 스마트 기반 산업으로 혁신 시급하다”
“건설산업 패러다임 전환, 스마트 기반 산업으로 혁신 시급하다”
  • 하종숙 기자
  • 승인 2020.06.02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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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정책연구원, ‘포스트 코로나, 건설산업 대응’ 전문가 좌담회서 방안 제시

사회인프라 중심 스마트시설 공급․스마트 유지보수 투자 집중
모듈화․자동화 등 기술산업 변모․건설산업 인식 전환 노력 촉구

한만희 교수 좌장으로 강치형․이상훈․조영무․조훈희 등 전문가 좌담 이어져
유병권 원장 “스마트 기반 기술산업으로 변모… 국민 삶의 질 개선 힘써야”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이 2일 전문건설회관에서 개최한 ‘포스트 코로나시대, 건설산업 대응과 과제’ 주제의 전문가 좌담회에서 좌장인 한만희 서울시립대학교 교수(오른쪽 3번째)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이 2일 전문건설회관에서 개최한 ‘포스트 코로나시대, 건설산업 대응과 과제’ 주제의 전문가 좌담회에서 좌장인 한만희 서울시립대학교 교수(오른쪽 3번째)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해 한국판 뉴딜과 그린뉴딜 추진이 본격화 되고 있으나 디지털 기반 프로젝트의 집중으로 기존 건설산업의 역할로는 한국판 뉴딜에서 소외, 스마트 기술 기반 산업의 전환 등 건설산업 혁신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원장 유병권)이 2일 전문건설회관에서 개최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 건설산업 대응과 과제’ 주제의 전문가 좌담회에서 건설정책연구원 박선구 연구위원은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박 연구위원은 “코로나 사태로 인해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건설투자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코로나19 사태는 기존 건설산업 환경변화와 결합, 건설산업의 디지털화를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 기술혁신 기반의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이 촉구된다”고 피력했다.

이에따라 건설산업의 기존 역할에서 탈피, 새로운 역할을 모색할 것을 제안했다. ▲사회인프라 중심 스마트시설 공급 ▲모듈화․자동화 등 기술산업 변모 ▲스마트 유지보수 투자 집중 ▲기술기반 질적 고용 향상과 함께 품질향상과 친환경 시공․스마트 안전시공․노동집약에서 기술집약으로의 양질의 고용 등 건설산업 인식 전환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또한 박 연구위원은 “건설산업 기술혁신 가속화가 전망, 설계․시공․유지보수 등 건설 밸류체인 전반의 기술혁신으로 저효율 및 단순도급 산업의 이미지를 탈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주제발표 후 이어진 토론에서는 한만희 서울시립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강치형 대한전문건설협회 석공사업협의회 회장 ▲이상훈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부원장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조훈희 고려대학교 교수 ▲김순환 문화일보 경제산업부장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건설산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미래 역할에 대해 의견을 개진했다.

이날 강치형 석공사업협의회 회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시공 중심의 전문건설업계는 애로사항이 크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현장에서의 공법, 기술변화에 대한 건설업계의 선제적 노력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상훈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부원장은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가 결합, 건설산업의 IT화를 앞당겼다”며, “정부의 스마트 건설기술 개발사업, 그린뉴딜사업 등 대형 R&D 프로젝트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건설정책연구원 유병권 원장은 “미래 건설산업은 스마트․디지털 기반의 프로젝트가 대다수를 차지할 것”이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 건설산업은 양질의 인프라 공급이라는 기존 긍정적 역할과 더불어 스마트 기반 기술산업으로 변모해 국민의 삶의 질 개선에 더욱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건설정책연구원은 이번 좌담회가 건설산업의 미래 대응방안 마련을 위한 것으로 코로나19 ‘생활 속 거리두기’를 방역지침을 준수한 가운데 개최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