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도시공간연구소, 건축자산 가치 확산… 지자체 공모사업 추진
건축도시공간연구소, 건축자산 가치 확산… 지자체 공모사업 추진
  • 하종숙 기자
  • 승인 2020.06.02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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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전북도․경북 칠곡군 선정, 정보구축 및 활용 등 2개 부문 추진

‘주민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는 건축자산을 찾다’ 초점
박소현 소장 “미래 삶 가치 증진 ‘보전․활용 사례’ 조성 기대”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건축도시공간연구소(소장 박소현)는 2020년 건축자산 가치 발굴 및 확산을 위한 지자체 공모사업 대상지로 제주특별자치도, 전라북도, 경상북도 칠곡군을 선정했다.

건축도시공간연구소는 지역의 건축자산을 발굴하고 가치를 증진할 수 있는 활용방안을 모색하고자 2019년부터 ‘건축자산 가치 발굴 및 확산을 위한 지자체 공모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건축자산이란 현재와 미래에 유효한 사회적‧경제적‧경관적 가치를 지닌 한옥, 근현대 건축물 등을 의미하며 법적인 측면에서 ‘문화재보호법’에 의해 지정‧등록된 것은 제외된다.

2020년도 사업은 ▲건축자산 정보 구축 부문 ▲건축자산 활용 부문 등 총 2개 부문으로 추진된다.

‘건축자산 정보 구축 부문’은 건축자산 기초조사를 수행 중이거나 수행예정인 광역지자체를 대상으로 건축자산 기초조사 애플리케이션과 대한민국 건축자산 정보시스템을 활용해 체계적인 조사 추진 및 조사결과의 DB 구축․관리를 지원한다.

대상 지자체는 전라북도, 제주특별자치도이며, 2019년 건축도시공간연구소 건축문화자산센터에서 개발한 기초조사 애플리케이션과 국토교통부와 공동으로 구축해 운영하고 있는 ‘대한민국 건축자산 정보체계’를 활용하게 된다.

‘건축자산 활용 부문’은 경상북도 칠곡군을 대상으로 공공 소유 건축자산의 활용 콘텐츠를 기획하고 리모델링 기본설계안을 마련, 향후 실질적 활용까지 연계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그 전(全)과정을 기록‧분석해 건축자산 보전‧활용의 선도모델을 개발한다.

건축도시공간연구소는 이번 사업을 통해 건축자산 기초조사 수행 및 정보체계 구축․관리를 지원하고 건축자산 보전․활용계획안을 수립, ‘한옥 등 건축자산의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른 지방자치단체의 부담을 경감하고 건축자산 진흥정책의 추진 동력을 마련하는데 힘을 모은다는 방침이다.

건축자산 기초조사 및 정보체계 구축은 법률에 따라 광역지자체장(시‧도)이 시행토록 돼 있으나 기술, 예산, 전문성 등의 문제로 건축자산 기초조사 수행 및 정보를 구축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을 뿐만아니라 건축자산의 경우 역사, 공간기획, 수리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려할 점이 많아 선도모델 제시를 통한 활성화가 필요하다는게 건축도시공간연구소 측 설명이다.

이에따라 건축도시공간연구소(건축문화자산센터, 국가한옥센터)는 그동안 축적한 건축자산 DB와 기술 및 인적자원을 활용해 이번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건축도시공간연구소 박소현 소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자체에서 건축자산 진흥정책 추진 기반이 조속히 마련됨과 동시에 지역 건축자산이 주민들의 일상생활과 어우러져 과거와 현재를 잇고 더 나아가 미래 삶의 가치를 증진할 수 있는 보전․활용 사례가 조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