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수도권 분양시장 ‘HOT’
연말 수도권 분양시장 ‘HOT’
  • 이경운 기자
  • 승인 2011.12.16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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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미사지구, 왕십리뉴타운 등 알짜단지 풍성

올 겨울 수도권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보금자리주택 중 가장 선호도가 높았던 위례신도시 본청약 이후 하남 미사지구를 비롯해 경기도 양주, 인천 송도, 서울 왕십리 뉴타운 등에서 활발한 공급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도 양주에서는 무려 2년 만에 신규 아파트가 공급된다. 업계에 따르면 서희건설이 다음주부터 양주 덕정역 서희스타힐스의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이 아파트는 지난 9일 견본주택 오픈 이후 주말을 포함한 3일간 동안 무려 1만5,000여명의 방문객이 몰리며 높은 인기를 끌었다.

개관 첫날에는 눈발이 날리는 차가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견본주택 개장 3시간 전부터 방문객들이 300m 이상 줄을 서 기다리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59~84㎡ 총 1,028가구의 대단지로 구성된다.

이어 10년 만에 추진되는 왕십리 뉴타운이 관심을 끈다. GS건설, 현대산업개발, 대림산업, 삼성물산 등 4개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짓는 왕십리 뉴타운 2구역 ‘텐즈힐’은 오는 16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인근에 견본주택을 오픈할 예정이다.

지상 25층 14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55~157㎡ 총 1,148가구 중 512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이 단지는 일반분양 물량의 82%가 수요층이 두터운 전용면적 85㎡ 이하로 구성돼 있고, 분양가도 당초 예상보다 낮춰진 3.3㎡당 평균 1,700~2,000만원 선으로 결정돼 수요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또한 트리플 역세권의 입지와 단지 북쪽으로 청계천이 흐르는 등 우수한 입지를 자랑한다.

삼성물산은 16일 서울 동대문구 전농답십리 16구역 ‘답십리 래미안 위브’ 아파트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답십리 래미안 위브는 지하 3층, 지상 9층~22층, 32개동 총 2,652가구의 대단지로, 이 가운데 일반분양 물량은 957가구다.

전용면적 59~140㎡로 구성되며, 분양가는 전용 84㎡ 이하 중소형이 1,500만원 후반, 121~140㎡ 중대형은 1,400만원 후반~1,500만원 중반이다.

답십리 래미안 위브가 들어서는 전농답십리 뉴타운은 도심에 위치한데다, 대규모 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라 왕십리와 함께 강북 뉴타운 개발의 쌍두마차로 꼽힌다.

이중에서도 답십리 16구역은 서울 동대문구 전농답십리 뉴타운의 핵심 주거지로 평가받고 있어 수요자의 눈길을 끈다.

인천 송도에서는 포스코건설이 분양가를 대폭 내려 분양에 나서는 등 옛 송도의 ‘명예 회복’에 나선다.

‘송도 더샵 그린워크’는 인천 송도국제업무단지 D16블록에 위치해 있고, ‘지하 2층, 지상 24~33층 6개동 규모, 전용면적 59~101㎡ 736가구로 구성돼 있다.

특히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많은 전용면적 85㎡ 이하가 632가구로 전체물량의 85%를 차지한다.

이 단지는 인천 송도의 심장부에 해당하는 국제업무단지(IBD)에 위치해 있다. 센트럴파크와 채드윅 국제학교, 커낼워크 등 송도국제도시의 핵심시설이 집중돼 있다.

보금자리주택 시범단지인 하남미사지구에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이달 19일부터 보금자리 분양주택 전용 59~84㎡ 1,688가구의 본청약에 들어간다. A9블록과 A15블록 등 2개 블록에서 사전예약 물량을 제외한 689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하남미사지구는 서울과 가까운 마지막 한강변 대단지로, 강동구와 경계를 이루면서 올림픽대로, 경춘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등을 이용하기 좋다.

부동산 관계자는 “연말 블루칩인 왕십리, 전농·답십리 뉴타운을 비롯해 송도국제도시 등 연말 대단지 아파트들이 속속들이 분양할 예정이다”며 “이들 아파트의 분양실적이 내년 수도권 분양시장을 전망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연말 수도권 주요분양 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