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갚는 대한민국, 호주의 6‧25 전쟁 참전용사 대상 마스크 전달
은혜갚는 대한민국, 호주의 6‧25 전쟁 참전용사 대상 마스크 전달
  • 부산=김두년 기자
  • 승인 2020.05.2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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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참전용사 협회와 협력 6‧25 전쟁 참전용사 및 유가족에게 전달
호주 수도 캔버라에서 직접 가가호호 방문해 위로 감사의 미 눈길
육군 소대장으로 한국전에 참전했던 ‘콜린 칸’ 장군(예비역 준장)은 “대한민국이 호주의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을 잊지 않고 코로나 19를 극복할 수 있도록 신경써 줘서 고맙다”라고 말했다.

[국토일보 김두년 기자] 주호주한국대사관은 호주에 거주하고 있는 6‧25 전쟁 참전용사 및 유가족들을 대상으로 코로나 19 예방을 위한 마스크를 전달한다.

6‧25 전쟁 70주년 사업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김은기)는 6‧25 전쟁 22개 유엔 참전국의 참전용사에게 코로나 19 감염예방과 감사의 마음을 담은 마스크를 지원한다고 밝힘에 따른 후속조치로 진행되는 것이다.

6 25 전쟁 당시, 호주에서 17,164명의 참전용사가 낯선 나라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먼 길을 달려왔었고, 이는 22개 유엔 참전국(총 1,957,733명) 중에서 5번째(미국, 영국, 캐나다, 터키, 호주 順)로 많은 인원이었다.

이와 관련해 주호주한국대사관이 호주 국방부‧보훈처 및 호주 참전용사 협회인 KVAA(Korea Veterans Association of Australia), ACKVA(Australian Council of Korean Veterans Association)에 연락해 협조를 구한 결과, 호주의 각 주에 흩어져 있는 참전용사 및 유가족들에게 마스크가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대한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주기로 뜻을 모았다.

한편, 주호주한국대사관에서는 코로나 19 상황을 고려해 마스크 전달행사는 생략하는 대신, 호주의 수도인 캔버라에 거주하고 있는 4분의 참전용사와 6분의 미망인들을 5월말에 직접 방문해 심심한 위로와 감사의 뜻을 마스크와 함께 전달했다.

아울러 코로나 19 방역시책에 따른 호주의 각 주 경계 봉쇄조치가 아직 완전히 해제되지 않은 관계로 주호주한국대사관이 관할하고 있는 다른 주에 거주하는 참전용사 및 미망인들에게는 호주 참전용사 협회의 행정적인 협조를 받아 등기우편으로 위로 감사 서한문과 함께 마스크를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