全층 全세대 스프링클러 설치, 최첨단 화재 감지 소방시스템 적용
지하 1층 커뮤니티에 1,070평 규모 재난 대피시설 마련
생활 층간소음과 외부소음까지 완벽 차단한 소음저감 시스템도 함께 제안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대우건설(대표이사 김형)이 반포주공1단지3주구 ‘트릴리언트 반포’를 지진, 태풍 등과 같은 자연재해는 물론 화재와 화생방 테러에도 안전한 아파트로 만들기 위해 ‘재난 대비 특화 시스템’을 제안했다.
■ 지진, 태풍 등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한 아파트
대우건설에 따르면 트릴리언트 반포에는 내진설계보다 우수한 제진설계를 적용한 지진 대비 시스템이 구축된다. 제진설계를 적용하면 진도(수정 메르칼리 계급) 8~9 정도의 강진도 견딜 수 있으며, 건축물 구조부재의 변형과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대부분의 아파트가 적용하고 있는 내진설계는 구조물이 지진력에 저항하도록 구조물 자체를 튼튼하게 보강해 건물의 안정성은 확보되지만, 지진 시 건물 대부분이 손상되어 복구에 어려움이 있다.
제진설계는 구조물에 제진장치(제진댐퍼)를 설치해 구조물의 진동을 제어, 지진동과 지진력을 저감하여 건물의 안정성 확보는 물론 지진 후 복구도 비교적 용이한 신공법이다.
이 외에도 대우건설은 ▲진도 5 이상의 지진이 발생했을 때 각 세대에 설치된 거실 월패드로 알림을 전달하고, 엘리베이터, 전등, 자동문, 가스밸브 등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스마트 지진감지 경보 시스템 ▲엘리베이터 탑승 후 지진 발생 시 가장 근접한 층으로 이동하여 입주자가 보다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하는 지진 감지 엘리베이터 시스템 ▲지진 발생시 센서(지진계)가 감지해, 단지 내 인입되는 가스배관의 밸브를 자동으로 차단하는 지진감지 가스차단 시스템 등을 통해 지진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제안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에만 한반도에 규모 2.0 이상의 지진이 총 27회 이상 발생하는 등 서울 전역도 이제 지진의 안전지대라고 안심할 수 없다. 최고 35층으로 건립되는 트릴리언트 반포에 제진설계 및 다양한 지진 감지ㆍ대비 특화 시스템을 적용하여 지진으로부터 안전한 아파트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한 대우건설은 트릴리언트 반포의 설계 단계부터 강한 태풍을 가정한 풍동 실험을 거친 내풍압 설계를 통해 아파트의 구조와 외장재의 안정성 및 거주자의 사용성을 확보하는 등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한 아파트로 만들겠다고 자신했다.
■ 화재 예방은 필수, 화생방 테러 대피시설까지 갖춘 아파트
대우건설은 트릴리언트 반포 각 세대 내에 설치된 최첨단 화재 감지기를 통해 화재, 가스 누출 등을 감지하고 위험 상황을 알려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도록 했다. 발코니 및 실외기실까지 포함해 전층 전세대에 스프링클러를 설치해 혹시 모를 화재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아울러 대우건설은 트릴리언트 반포 지하 1층 커뮤니티 일부 지역에 1,070평 규모의 오염 통제구역을 구획하고, 관련 설비를 구축하여 긴급재난 발생 시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는 재난 대피시설을 마련하겠다고 제안했다.
대피 시설에는 Fan, 물탱크, 비상발전기, 여과기, 덕트(공기 등의 통로) 등의 설비 시설을 구비하여 바이러스, 화학사고, 화생방 테러, 방사능 낙진 등 예기치 못한 재난 발생 시 입주민이 대피할 수 있는 장소로 활용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바이러스 확산이나 화생방 테러와 같은 예기치 못한 재난이나 재앙을 회피할 수 있는 대피공간은 이제 고급 아파트라면 갖추고 있어야 할 필수 시설이 됐다”며 “트릴리언트 반포 입주민들이 ‘우리 아파트는 대한민국 어느 곳보다 안전하다’는 자부심을 갖고 생활하실 수 있도록 대우건설이 가진 기술력을 총동원해서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 생활 층간 소음에 외부소음까지 완벽 차단, 소음 저감 시스템
대우건설은 재난 대피 특화 시스템 이외에도 최근 아파트 입주민 갈등을 넘어 사회 문제로까지 대두되고 있는 생활소음(층간 소음, 외부 소음 등)을 차단할 수 있는 소음 저감 특화 시스템도 함께 제안했다고 밝혔다.
반포3주구 조합에서 제시한 아파트 바닥 두께 지침은 슬라브 두께 230㎜, 차음재 두께 40㎜이지만, 대우건설에서는 추가 공사비 증액 없이 슬라브 두께는 260㎜(+30㎜), 차음재 두께는 60㎜(+20㎜)로 시공해 층간소음을 더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더해 아래층 천장에 설치돼 생활 소음을 유발했던 욕실 배관을 내 집 바닥에 매립하는 욕실 저소음 층상 배관 방식으로 전환하여 소음은 물론 프라이버시까지 지킬 수 있도록 배려했다.
창호는 2015년 IR52장영실상과, 2018년 PHI(독일 패시브하우스 협회) 패시브하우스 인증 및 신기술상을 수상한 ‘AL PVC 로이 + 진공유리 이중창 LS(Lift & Slide)’ 제품을 제안했다.
27.5㎜ 복층의 슈퍼 진공유리 구조를 가진 이 창호는 프레임 폭이 두껍고, 창을 닫을 때 확실히 밀착돼 260㎜ 두께의 콘크리트 벽체보다 뛰어난 단열 성능을 발휘, 일반 복층유리 대비 42% 이상 냉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으며 뛰어난 결로 방지 효과까지 갖추고 있다.
또한 콘서트홀, 침실 수준의 차음 성능을 기대할 수 있어 외부 소음을 거의 완벽하게 차단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세계 최고의 슈퍼 진공유리를 적용한 창호로 단열과 외부소음 차단,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중간 바(Bar)가 없는 개방형ㆍ전망형 창호에다 안전 접합 유리 및 유리 난간대를 적용하여 안전성을 확보하고 전망ㆍ채광을 극대화 했다”고 강조했다.
대우건설이 수주 추진 중인 반포주공1단지3주구 사업은 서초구 1109일대 1490세대를 지하 3층~지상 35층, 17개동, 2091세대로 재건축하는 물량으로 총 공사비는 8087억원 규모이다. 이달 30일 시공사 선정 총회가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