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대한건축학회, 통일건축을 말하다
[BOOK] 대한건축학회, 통일건축을 말하다
  • 김준현 기자
  • 승인 2020.05.24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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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건축학회 출판, 대한건축학회 통일건축산업위원회 지음
남북한 건축 특성 비교 및 北경제개발특구 모듈러 건축적용 등 담아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대한건축학회 통일건축산업위원회가 ‘대한건축학회, 통일건축을 말하다’를 발간했다. 이는 통일건축산업위원회가 그동안 진행했던 포럼 및 세미나 성과물을 바탕으로 한 제작한 통일건축총서다.

특히 남북한의 건축 특성을 비교하고 북한의 경제개발특구에 적용 가능한 모듈러건축의 도입 등의 내용을 깊이 있게 다루고 있어 눈길을 끈다. 그간 몰랐던 북한의 건축산업을 이해하는 데에 있어 좋은 참조가 될 것으로 보여 크게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한건축학회는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는 국제정세를 인지하고 통일을 대비해 건축계의 역할과 책임을 이행하고자 통일건축산업위원회 주관으로 통일건축포럼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위원회 통일건축포럼에서는 정기학술세미나와 주제토론회를 통해 통일건축의 미래를 조망하고 남북한 건축교류협력을 위해 준비할 사항들을 심도 있게 논의해 왔다.

이번에 발간하는 통일건축총서에는 남북한 건축의 특성과 차이점 비교, 북한 경제개발특구의 모듈러 건축적용, 북한의 도시주거의 형성과 도시 인프라 구축 전략, 남북한 주요건설자재의 비교, 지속가능한 한반도 도시개발 패러다임, 북한의 의료 환경과 결핵병동 지원사업 등이 포함돼 있다.

우선 이 철 국가안보전략연구위원은 ‘북한, 그리고 우리의 건축’이라는 주제로 북한의 건설동향과 변화를 상세히 다루고 건축을 통한 한반도의 부흥 방향을 제시했다.

경제운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수석연구원과 안용한 교수(한양대),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이 철 연구위원, (주)동양 천상훈 이사는 ‘北, 연간 500만 관광객을 수용할 수 있는 방안은 모듈러 호텔이다’를 주제로 북한에 왜 모듈러건축이 필요한지, 이를 위해 남북한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다양한 방안을 제안했다.

이 외에도 총서에는 ▲이종석 (주)이가ACM건축사사무소 대표의 ‘왜 북한건축을 다르다고 할까?’ ▲임동우 교수(홍익대)의 ‘북한의 사회주의 도시 건설, 그리고 주택소구역계획’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백정훈 박사, 성신양회 기술연구소 민태법 박사의 ‘남북한 시멘트 및 콘크리트 성능 비교’ ▲김대익 교수(한경대)의 ‘단동과 신의주시의 변화’ ▲정재용 교수(홍익대)의 ‘통일 한반도의 지속가능한 도시개발 패러다임을 위하여’ ▲대한건축학회 건축연구소 안병욱 부소장의 ‘북한의 건축산업 인프라’ ▲한국시설안전공단 이정석 박사의 ‘한반도 건설 인프라 구축 및 개선을 위한 우리의 미션과 전략은?’ ▲정인하 교수(한양대)와 국토연구원 김민아 위원의 ‘북한 도시주거의 형성과 발전’ ▲옥종호 교수(서울과기대)의 ‘북한 결핵병동 지원사업 동향’ ▲중앙일보 이영종 통일문화연구소 소장의 ‘김정은 집권 이후 북한 건축 노선의 특징과 전망’에 대한 내용이 수록돼 있다.

대한건축학회 이현수 前회장은 “시의성 있는 이러한 주제들이 후학들에게 북한건축연구의 방향을 제시하는 소중한 나침반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통일건축총서가 남북한의 건축문화에 대한 동질성을 회복하고 통일한반도의 미래를 구상하는 지침서로 널리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발간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