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도시공간연구소, 전주시와 MOU… 주거지재생 선도모델 개발한다
건축도시공간연구소, 전주시와 MOU… 주거지재생 선도모델 개발한다
  • 하종숙 기자
  • 승인 2020.05.20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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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지재생 사업모델 마련… 비전 및 발전전략 발굴 협력

전주시민, 향후 살고 싶은 곳서 편안한 삶․언제 어디서나 각종 서비스 누려
박소현 소장 “지방도시 주거지재생 선도 모델 개발… 주거복지 실현 앞장”

건축도시공간연구소 박소현 소장과 전주시 김승수 시장(왼쪽부터)이 20일 전주시청 시장실에서 열린 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건축도시공간연구소 박소현 소장과 전주시 김승수 시장(왼쪽부터)이 20일 전주시청 시장실에서 열린 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건축도시공간연구소(소장 박소현)가 전주시 저층주거지 재생 등 새로운 주거지재생 모델 제시에 나선다.

건축도시공간연구소 박소현 소장은 20일 전주시청 시장실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업무협약을 체결, 저층주거지 재생을 위한 사업화 모델 구상 및 발전전략 발굴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주거지재생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애로사항 및 현장문제 공유 ▲주거지재생 과제도출 및 사업발굴에 필요한 공동조사 및 연구참여 ▲지역재생 관련 포럼, 세미나, 교육 등 행사 개최 또는 참여 ▲기타 상호 공동 이익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분야에서 업무협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이번 협약식에서 [시민과 함께, 살고 싶은 ‘전주 집다움’]이라는 전주시 주거지재생 비전을 발표, 전주시와 건축도시공간연구소가 그동안의 많은 논의와 협업을 통해 마련한 ‘좋은 주거지 기준’을 전국 최초로 발표했다.

좋은 주거지기준은 ▲편안한 마을 ▲편리한 마을 ▲모든 상황에서 돌봄이 가능한 마을 ▲주거선택권이 보장된 마을을 조성하기 위해 필요한 저층경관, 건강밀도, 주택성능, 이동수단, 계층공감, 주거안정, 청년·예술인 등의 항목이 포함돼 있다. 또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골목문화 중심, 지역사회 돌봄, 탄소배출 저감, 한옥과 문화예술 활용 등 전주형 주거지재생을 실현시키기 위한 밑받침으로 작용할 예정이다.

전주시는 도청이전과 외곽개발로 인한 인구 유출, 빈집 증가 등 구도심의 저층 노후주거지에서 발생하는 여러 도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동안 도시재생뉴딜, 해피하우스, 사회주택 공급, 집수리 지원 등 다양한 주거환경 개선 및 지역재생 정책을 추진해 왔다. 이같은 현장행정 경험과 함께 주거지재생 분야의 선도 연구기관인 건축도시공간연구소의 노하우를 더해 새로운 주거지재생 모델과 발전전략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앞으로 두 기관은 저층주거지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주거환경 개선과 주거안정성 및 삶의 질 향상이라는 주거복지 실현을 궁극적인 목표로 해 주민욕구와 동네 환경 맞춤형 주거지재생 사업모델을 마련하는데 힘을 모을 예정이다.

건축도시공간연구소 박소현 소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두 기관의 협력과 노력을 바탕으로 지방도시 주거지재생의 선도적 모델을 개발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전주시민 누구나 살고 싶은 곳에서 편안하게 살 수 있고, 언제 어디서나 각종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좋은 주거지의 모습이 기대된다”고 협약 의미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