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C노선 인덕원 정차 실현 가능성 높아
GTX-C노선 인덕원 정차 실현 가능성 높아
  • 경기남부=김형성 기자
  • 승인 2020.05.15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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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당성 분석결과 B/C 1 이상으로 나타나 경제적 타당성 충분

[국토일보 김형성 기자] 안양시(시장 최대호)가 14일 GTX-C노선의 인덕원 정차를 위한 사전타당성조사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어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용역착수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GTX-C노선이 안양 인덕원에 정차할 경우, 타당성 분석결과 B/C 1 이상으로 나타나 경제적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돼 국토교통부의 GTX-C노선 기본계획에 인덕원역 포함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GTX-C노선의 사업비는 4조원 이상으로 경기 양주부터 의정부, 양재, 과천, 금정(군포) 등을 거쳐 수원을 연결하는 총 길이 72.4km인 광역급행철도망이다. 시행주체인 국토부가 2021년 착공해 2026년 준공할 예정이다.

이날 보고회에 따르면 GTX-C노선의 인덕원역을 신설하거나 현재의 지하철 4호선역을 공용하는 방안 모두 기술적으로 가능할 뿐 아니라, 장래 교통수요를 예측해 볼 때 B/C 1 ∼ 3으로 경제적 타당성이 확인됐다.

인덕원역은 현재 운행되는 지하철 4호선에 인덕원∼동탄과 월곶∼판교 복선전철이 예정돼 있다. GTX-C노선이 인덕원을 거처가게 되면 4개 철도노선 연계환승으로 수도권 남부 최대 철도교통 허브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안양, 의왕, 광명, 시흥, 과천, 수원 등 수도권남부 지역 승객들의 환승이 빠르게 이뤄짐은 물론, 철도 접근성과 이용 효율이 극대화 됨으로서 수도권 균형발전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날 용역보고회에서는 또한 인덕원역 정차가 안양시가 추진하는 인덕원복합환승센터(철도, 버스, 주차장, 보행동선 등)와 같이 이뤄져, GTX-C사업에 수반되는 환승센터 건립비용이 절감되고, 4개 노선 연계환승 및 주변의 각종 개발사업으로 인한 경제적 시너지 효과까지 더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지역의 정치인, 각 사회단체, 시민 등과 힘을 모아 인덕원 정차가 반드시 관철될 수 있도록 역량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시민들도 매우 환영하는 분위기이다. 예로부터 지방과 서울을 오가는 이들의 교통요충지였던 인덕원에 GTX-C 노선이 정차된다면 교통의 중심지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