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공단, 철도안전관리체계 예방적 수시검사 시행
교통안전공단, 철도안전관리체계 예방적 수시검사 시행
  • 김준현 기자
  • 승인 2020.05.14 09: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철도 사전 점검 강화로 철도사고 예방 철저 기대
최근 5년간 철도사고 및 운항 장애 발생 현황.
최근 5년간 철도사고 및 운항 장애 발생 현황.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한국교통안전공단(이사장 권병윤)이 18일부터 '철도안전관리체계 수시검사'에 예방적 수시검사를 추가 도입해, 철도안전 확보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철도안전관리체계 수시검사'는 철도사고 및 운행 장애를 발생시키거나 발생시킬 우려가 있는 철도 기관을 대상으로 사고 및 장애 재발 방지를 위해 검사를 시행하는 것으로, 공단은 사고 및 장애가 발생 시 철도안전관리체계 위반 여부를 검사하는 기존 ‘사후적 수시검사’에 사전 점검인 ‘예방적 수시검사’를 추가로 실시한다.

최근 5년간(‘15~’19년) 철도사고 및 운행 장애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철도사고와 사상자 수는 감소하는 추세이나, 운행 장애는 오히려 증가하여 특히 ‘19년에는 전년대비 약 50% 증가했다.

운행 장애의 대부분인 99.3%가 지연운행으로 조사되었는데, 지연운행 중 70.4%가 시설장비결함으로 나타났으며, 시설장비결함 전체 936건 중 차량결함이 695건(74.3%), 신호결함 144건(15.4%) 순으로 파악됐다.

이와 같은 현황에서 ‘예방적 수시검사’는 시설장비결함을 요인으로 하는 사고 및 장애 감소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예방적 수시검사’가 최근 5년간의 사고 및 장애를 분석하여 주요 취약점을 도출하는데, 시설장비결함이 비중이 높은 만큼 더욱 자세한 분석과 대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분석된 주요 취약점을 토대로 유사 운영 환경을 보유한 철도 기관을 선제적으로 검사해 개선사항은 시정 권고하고 우수사례는 전 철도 기관에 공유함으로써, 철도 사고 및 운행 장애 발생 감소와 함께 유지관리 안전성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단 권병윤 이사장은 “철도안전관리체계 수시검사에 예방적 수시검사를 도입함으로써 기존의 사후적 수시검사를 보완하여 철도사고 및 운행 장애를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제2의 강릉선 KTX 탈선사고, 오송역 단전사고 등 대형 철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공단의 역할을 다하여 철도 이용자의 안전을 지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