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건설근로자 안전과 공공건설 안전관리 체계 한 단계 UP 기대”
박주경 회장 “설계위험성 검토 등 내실화 최선 다할 것”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안전관리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공공건설 사업추진시 기획단계부터 준공까지 공종별 안전 총괄계획가(MP)가 참여하게 된다.
이를 위해 12일 서울시는 도시기반시설본부에서 한국시설물안전진단협회(회장 박주경)과 ‘안전 최우선 건설환경조성 위한 공공건설 안전MP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공공건설 안전MP는 기획단계인 공모(운영)에서 기본안전보건대장, 설계지침서, 과업지시서의 안전분야를 검토·자문한다. 또 설계(계획·중간·실시)단계는 설계안전보건대장 등 안전분야를, 공사단계는 공사안전보건대장, 안전관리계획서, 현장 안전분야를 검토·자문한다.
발주자, 설계자, 시공자가 사업단계별 중점 관리할 위험요인 감소방안(기본·설계·공사안전보건대장)과 공사 착공시 시공자가 공사현장의 위험요인 감소방안(안전관리계획서)을 안전MP이 집중 검토하게 되는 것이다.
서울시는 시설물안전진단협회와 함께 건설공사의 안전관리와 시설물에 대해 그동안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공공건설 사업에 안전MP를 참여시킬 방침이다.
공공건설은 다양한 전문기술과 복잡한 공종이 상존해 기획부터 준공까지 한 명의 전문가가 전 과정의 안전업무를 수행하기에 어려움이 있어 협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공공건설사업 초기부터 안전MP를 참여시키면 기획과 설계단계에서 지하매설물, 지장물, 가시설 등 시공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소를 선제적으로 예방할 수 있어 안전관리 사각지대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제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공공건설 현장 안전관리 체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설물안전진단협회 박주경 회장은 “이 협약을 통해 이천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사고처럼 건설공사장에서 인재에 의한 사고가 절대 일어나지 않도록 ‘설계 위험성 검토(Design for Safet)’ 등의 내실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협약에는 서울시 한제현 본부장과 김진팔 도시철도국장, 박상돈 시설국장 등의 간부가 자리했고, 협회에서는 박주경 회장, 음성우·하상우 수석부회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