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지역경제 살리기 사업시행자·시공사와 업무협약
안양시 지역경제 살리기 사업시행자·시공사와 업무협약
  • 안양=김형성 기자
  • 승인 2020.05.13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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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내업체 하도급·자재 우선구매, 근로자 채용, 행정지원 등

[국토일보 김형성 기자] 안양시(시장 최대호)가 지난 12일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지역경제를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안양시·사업시행자·시공사의 33명이 안양시청에 모여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

이날 협약에는 도시정비과, 건축과, 주택과 등 시의 3개 부서가 함께 참여했으며 재개발 재건축 등 모두 대규모 공사 진행을 담당하는 부서다.

지난해 한 개 부서(도시정비과)만 협약을 체결했던데 비하여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타격이 심해, 건축공사 관리부서와 사업시행 및 시공사까지 포함함으로써 협약의 규모를 확대했다.

재개발 2개소, 재건축·주택정비 3개소, 건축공사 2개소 등 모두 7개 지구가 이날 협약체결의 대상지역이다. 협약기간은 건축물 준공 시 까지다.

이에 따라 건설공사를 진행 중인 업체는 관내 소재한 용역업체와 하도급을 체결하고, 공사에 소요되는 자재도 지역 업체 생산제품으로 구매하게 된다. 식당 이용과 근로자 채용 역시 지역을 우선한다.

시 또한 정비공사가 당초 공정대로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인 뒷받침을 하게 된다. 특히 시는 안양시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촉진조례’를 제정한 가운데 지난해 호원지구 등 4개 지구와 이와 같은 협약을 체결, 9백억 원 넘는 지역 업체 이용성과를 내기도 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지역건설 산업을 육성시키고,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함이라며, 코로나19로 침체에 빠진 경제를 회생 시키는데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한 지역시민은 "이번 업무협약서 채결이 약속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으로 지역 전문건설업체 및 자재업체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후속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며 "시에서 실질적인 관리가 되기 위해서는 건축물 준공시에 지역업체 참여에 대한 확인을 해 우수참여업체에는 인센티브 제공 등 행정적인 뒷받침의 아이디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