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지능형 디지털 발전소 구축···효율 극대화
한전, 지능형 디지털 발전소 구축···효율 극대화
  • 조성구 기자
  • 승인 2020.05.1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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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전력연구원 '지능형 디지털 발전소 구축센터' 설치
전력그룹사 공동으로 디지털 발전소 기술 개발
중소기업 지원 '에너지 기술마켓 플랫폼'도 추진
(왼쪽 두번째부터)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안일환 기획재정부 제2차관,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과 관계자가 한전 전력연구원 디지털 발전소 구축센터 개소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두번째부터)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안일환 기획재정부 제2차관,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과 관계자가 한전 전력연구원 디지털 발전소 구축센터 개소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토일보 조성구 기자] 발전소 주요기기의 설계와 운전에 IoT, 빅데이터 플랫폼 기술을 접목, 디지털 공간에서 운영효율을 극대화하는 최신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

한국전력(대표이사 사장 김종갑)은 12일 한전 대전광역시에 위치한 전력연구원에서 '지능형 디지털 발전소(IDPP, 디지털 발전소) 구축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한전과 발전자회사 등 전력그룹사는 전력연구원의 연구진과 각 참여 그룹사의 기술인력으로 구성된 공동연구개발팀을 구성해 디지털 발전소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기획재정부 안일환 제2차관이 참석해 공공기관 대규모 혁신성장 과제인 디지털 발전소 공동구축 프로젝트의 혁신성과 창출 노력에 대해 격려했다.

김종갑 한전 사장, 발전사 등 전력그룹사,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에너지공단 등 총 13개 공공기관 사장 및 임원들이 참석해 디지털 발전소 개발을 위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다짐했다.

개소식에 이어 디지털변환 추진현황, 디지털 발전 기술개발 성과, 에너지 기술마켓 추진계획에 대한 발표와 디지털 발전소 구축센터와 디지털 트윈 센터에 설치된 지능형 진단기술이 시연됐다.

지난 2017년 4월 한전의 주도로 착수한 '디지털 발전소 개발 프로젝트'는 2018년 10월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혁신성장 대규모 협업과제로 선정됐고, 지난해 5월부터 전력그룹사가 참여해 실증 및 사업화를 위한 공동연구개발을 추진중이다.

한전은 자체 개발한 디지털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전력그룹사가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발전 분야 표준플랫폼 구축과 빅데이터‧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한 발전소 운영, 진단, 예측 프로그램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4종의 진단 프로그램 개발이 완료됐고, 12종의 프로그램의 개발이 진행 중에 있으며 2021년 말부터 발전소 현장에 설치해 실증이 진행된다.

개발된 기술은 37건의 특허 확보를 추진중에 있으며, 기술 이전으로 새싹기업 및 중소기업 육성 등 발전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한전은 디지털 발전소 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최적의 운전조건과 정비시점을 파악하고 발전효율 향상과 사고의 방지와 같은 산업혁신 측면의 효과 외 미세먼지 저감, CO2 배출 감소 등 환경 측면에서도 큰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고급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에너지전환 및 터빈, 펌프 등 부품의 수입의존 탈피를 가속화하고, 스마트 팩토리와 같은 다양한 산업플랫폼으로 확산 적용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관계자는 "개발된 디지털 발전 기술을 활용해 전력용 기기(부품 등) 수입대체, 개발 기술 수출을 통한 신수익 창출 등 2026년까지 약 5,000억원의 경제 성과 창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에너지 기술마켓'은 기술력이 있어도 공공기관에 납품이 어렵고, 마케팅 역량이 부족해 해외시장 진출이 어려운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플랫폼으로 구축 목표일은 10월이다.

플랫폼은 에너지 공공기관의 요구기술과 중소기업의 보유기술 정보를 원스톱으로 제공·공유하는 장점이 있다.

김종갑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에너지 기술마켓은 공공기관에게는 우수기술 확보를, 중소기업에게는 기술홍보의 장을 제공하는 상생발전 모델로써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