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선 경전철' 지하화 건설사업 추진 본격화
'신림선 경전철' 지하화 건설사업 추진 본격화
  • 조상은 기자
  • 승인 2011.12.09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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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선 경전철사업 어떻게 추진되나ㅣ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총 사업비 약 6천억 투입...운임 1천40원 협의 중
정거장 10개소 위치 주민 의견 충분 수렴 후 설치

여의도-서울대간 7.8km 연결...완전무인자동방식 채택

신림선 경전철이 당초 계획대로 지하로 정상 추진될 전망이다.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는 최근 '신림선 경전철 민간투자사업' 주민 공청회를 개최해 이 같이 밝혔다.

이날 공청회에서 주민들은 정거장 위치, 신림선 경전철 지하 건설, 고려개발 워크아웃에 따른 사업 중단 가능성, 요금 등에 집중 질의했다.

신대방동 보라매타운에 거주한다는 주민은 "민자사업으로 시행되고 있어 지하로 건설 안한다는 소문이 있다"면서 신림선 경전철이 지하로 건설하는게 확실한지에 대해 따져 물었다.

이에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한동근 경전철계획과장은 "약 6,000억원 투입해 신림선 경전철을 지하로 건설한다는 계획에는 변함이 없고 차량기지 역시 지하로 건설할 방침"이라면서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후 빠른 시일내에 실시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주민은 "박원순 시장의 경전철 재검토 발언 이후 경전철 사업 중단 우려가 있다"면서 "서울시의 현재 입장이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에 한동근 과장은 "다른 경전철 사업의 계속 추진 여부에 서울시의 입장을 여기에서 얘기하는 것으로 어려운 상황"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특히 정거장 위치가 기존 계획과 변경됐다며 일부 주민들이 강력히 항의하자 한 과장은 "정거장 위치는 당초 계획에서 변화 것이 없다"며 반박했다.

사업 주관사인 고려개발의 워크아웃으로 촉발된 사업 무산 가능성에 대해서는 고려개발 법률대리인은 "신림선 경전철 민자사업은 공동도급, 공동이행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특히 14개 시행사가 공동으로 책임지는 만큼 사업 중단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답했다.

한편 공청회 자료에 따르면 여의도에서 서울대까지 총 연장 7.8km를 연결하는 신림선 경전철 민간투자사업은 정거장 10개소, 차량기지 1개소, 종합관리동 1개소 건설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 사업을 위해 사업주관사는 운임 1,150원, 총사업비 6,104억원을 제안한 상태이다.

이를 바탕으로 서울시는 사업주관사에 운임 1,040원, 총사업비 5,606억원을 제시해 협상을 진행 중이다.

또한 최첨단 무인운전 경량전철을 전구간 지하로 건설하기 위해 철제차륜 차량보다 진동 및 소음 발생이 적은 고무차륜GAT를 도입해 완전무인자동운전방식으로 경전철을 운행할 예정이다.

정거장은 지역주민 여론 수렴 및 접근성이 좋은 위치와 장애인 등 교통약자 이용편의를 위한 승강편의시설 설치 여부, 지역주민 이용수요 추정 및 역세권 개발 및 주변 개발 현황 파악, 기존 및 계획 지하철과의 환승 철도, 자가용, 버스, 자전거 등 타교통 수단과의 연계성, 선형계획 및 운영 효율성 검토, 장래 노선연장에 대한 고려 등을 집중 점검해 가장 타당한 위치에 설치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도시철도 9호선 여의도 샛강역과 환승할 수 있도록 101정거장은 여의도 앙카라 공원 인근에 들어서게 된다.

102정거장은 국철 대방역 환승 정거장, 103정거장은 대방역 성남중고교 앞, 104정거장은 7호선 보라매역 환승정거장을 기본 계획으로 하고 있다.

105정거장은 보라매 병원과 공원 이용객의 이용편의성 우수한 위치에 들어설 전망이며, 106정거장은 유동인구가 많은 당곡사거리, 107정거장은 도시철도 2호선 신림역 환승 정거장, 108정거장은 신림로 천주교 신림동 성당주변 문화교와 산본교, 109정거장은 교통 이용인구가 가장 많은 미림여고 입구에 건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110정거장은 장래 서울대 입구 정거장 방향으로 노선연장이 가능한 정거장 위치와 관악산 이용객의 승하차, 서울대 통학생의 환승 이용을 고려한 정거장 입구 계획, 공사중인 강남순환 고속도로와 계획중인 신림봉천터널 공사를 고려한 위치에 들어서게 된다.

차량기지의 경우 보라매 공원내 동측 외곽부지 지하에 최소 면적으로 건설할 계획이다.

아울러 사업주관사는 공사시 토공작업 및 가동에 따른 비산먼지, 소음ㆍ진동 발생 저감을 위해 살수차 및 진공청소차량 운행, 가설방진망 설치, 복공판 조기 설치, 가설방음판넬 설치, 터널 구간 기계굴착, 저소음ㆍ저진동 공법과 장비를 사용할 예정이다.

운영시 지하공기질 및 경전철 소음ㆍ진동 저감 방안으로 환기시설 및 승강장 스크린 도어를 설치를 제시했다.

도시철도 접근이 취약하고 출ㆍ퇴근시 도심 접근에 1시간 이상 소요, 재개발로 인한 주거밀도가 증가하고 있는 영등포, 동작, 관악구 지역 특성상 신림선 경전철이 들어설 경우 대중교통 취약지역인 신길, 대방, 신림, 대림, 대학동 등 교통난 해소와 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림선 경전철 노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