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초대석]한국건설자원공제조합 송기순 이사장
[에코초대석]한국건설자원공제조합 송기순 이사장
  • 선병규 기자
  • 승인 2020.05.11 0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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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자원업계 위상 강화에 총력 쏟겠다”
조합 설립이래 여성 첫 연임 이사장 성공
사옥마련·신규사업·방치폐기물 예방 ‘가속페달’
순환토사 및 폐아스콘 재활용 확대 제도개선 시급

[국토일보 선병규 기자] 한국건설자원공제조합 송기순 이사장은 최근 건설환경업계에서 화제의 인물 중 하나다.

3년전 여성 최초로 8대 이사장에 당선됐고, 지난 3월말 열린 제9대 이사장 선거에서도 당당히 연임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남성 못지않은 뚝심과 리더십,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포용력이 연임의 원동력이 됐다는 평가다.

그동안 송 이사장은 혁신경영을 통해 조합 창립이후 역대 최대의 신규 조합원사를 유치했고, 보증수수료를 50%이상 대폭 인하해 회원사들의 부담을 크게 덜어줬다.

송기순 이사장은 “앞으로 3년 임기는 파워경영을 보여주고 싶다”면서 “조합이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업 뿐만 아니라 타 폐기물 영역에도 측량사업을 확대해 신규 수익창출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송 이사장을 만나 소감과 향후 3년간 조합 경영계획을 들어봤다.

한국건설공제조합 송기순 이사장은 혁신경영을 통해 조합 창립이후 역대 최대의 신규 조합원사를 유치했고, 보증수수료를 50%이상 대폭 인하해 회원사들의 부담을 크게 덜어줬다.송기순 이사장은 “앞으로 3년 임기는 파워경영을 보여주고 싶다”면서 “조합이 타 폐기물 영역에도 측량사업을 확대해 신규 수익창출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한국건설공제조합 송기순 이사장은 혁신경영을 통해 조합 창립이후 역대 최대의 신규 조합원사를 유치했고, 보증수수료를 50%이상 대폭 인하해 회원사들의 부담을 크게 덜어줬다. 송 이사장은 “앞으로 3년 임기는 파워경영을 보여주고 싶다”면서 “조합이 타 폐기물 영역에도 측량사업을 확대해 신규 수익창출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사장 연임에 성공했는데, 소감 한 말씀 바랍니다.
▲우선, 한국건설자원공제조합 최초로 연임을 할 수 있게끔 해주신 조합원분들께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앞으로의 임기 동안 신규 폐기물 측량 사업 등을 통해 조합의 대체 수익창출 영역을 넗히고, 방치폐기물 예방을 위해 선진화된 제도를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저의 모든 열정을 모아서 조합과 조합원이 모두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항상 낮은 자세로 봉사하는 마음가짐을 갖고 이사장 업무에 임하겠습니다.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업계에 최초 여성 이사장이자 연임에 성공해 건설·환경계의 관심을 받고 있는데, 비결이 있다면.
▲3년전 조합 처음으로 여성 이사장으로 취임했고, 이어서 조합 최초로 연임을 이뤄냈습니다. 저를 이사장으로 뽑아준 이유 중 하나는 조합원을 따뜻이 보듬어 달라는 바램과 그동안 진행해 왔던 정책과 사업을 잘 마무리해 달라는 염원이 있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새로운 임기 3년 동안에도 여성 특유의 강점인 세심함과 포용력으로 조합원들의 고충, 의견 등을 귀담아 듣고 조합을 효율적으로 운영해 조합 위상이 제고될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입니다.

-지난해는 전국적인 불법, 방치 폐기물로 인해 사회문제가 됐습니다.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업체가 모여 있는 조합은 폐기물 문제 예방을 위해 어떤 노력들을 하고 있는지요.

▲조합은 건설폐기물 방치폐기물 처리 및 발생 예방 목적을 위해 설립된 기관입니다.

조합에서는 연 1회 이상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지도점검을 실시해 ‘건설폐기물법’에서 정한 허용보관량 초과 여부를 상시적으로 관리해 개선시키고 있으며, 국가적 사회적인 책임을 다하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환경부와 협의를 통해 불법, 방치 폐기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해 나가고 있는 중입니다.

-지난 이사장 임기때 못다 이뤄 아쉬웠던 부분과 이번 임기때 추진할 중점 공약들이 있다면 소개바랍니다.
▲지난 임기 3년 동안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조합 본부 및 지부와 전 조합원의 노력으로 슬기롭게 극복해왔다고 자부합니다.

보증업계의 공룡기업인 서울보증보험에서 대폭적인 보증수수료 인하로 끊임없이 조합 보증사업을 공격해 왔습니다.

그러나, 지난 3년간 순차적으로 수수료 요율을 50% 이상 낮춰서 대응했고, 이에 따른 수익 감소는 강도 높은 긴축경영 및 신규사업 발굴 등으로 잘 대처해 왔습니다.

아울러, 지부에 대한 건물 임차료 지원 및 공동구매 활성화를 통해 조합원사의 경제적 혜택을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2019년도는 조합 창립 이후 역대 최대의 신규 조합원 증가를 이룬 바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조합 사옥 마련을 위해 다양하게 추진했던 사항은 지난 임기 내에 이루지 못했습니다. 조합 사옥 마련은 앞으로의 임기 내에 다양한 논의 등을 거쳐 진행할 예정입니다.

임기내 중점 과제로는 환경부 산하 공제조합 중에 유일하게 일반측량업을 등록해 전문 측량 인력과 기술을 보유한 우리 조합에서 중간처리업 뿐만 아니라, 타 폐기물 영역에도 측량 사업을 확대해 새로운 수익 창출을 위한 토대를 마련 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환경부, 협회 및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의 및 협조가 필요 할 것으로 생각되며, 궁극적으로는 방치폐기물 예방 및 조합의 재정 건전성 확대에도 크게 기여 할 것으로 믿습니다.

-최근 업계 현안과 해결 방안이 있다면 무엇인지요.
▲업계의 현안 중 건설폐기물을 중간처리한 후 발생되는 순환골재는 약 98%이상 재활용이 되는 반면에 순환토사 및 폐아스콘은 재활용이 거의 이뤄지지 않아 사업장 부지 내에 필요 이상으로 방치되는 문제점과 폐기물 용역 입찰에 까지도 영향을 주고 있어 개선 또는 대안 마련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이에 대한 해결 방안으로 순환토사 및 폐아스콘 재활용에 대한 문제는 환경부 이외에 국토교통부, 농림부, 산림청과 협의 등 정책적으로 접근해야 하기 때문에 연구용역 등을 통해 제도화가 완료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조합에서 최근 코로나 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이웃과 지역사회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지난 4월 28일과 29일 미혼부모 가정을 돌보는 ‘주사랑공동체베이비박스(이종락목사)’와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윤영석 회장)‘를 직접 방문해 미혼 부모 가정 및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한 성금 2,100여만원과 쌀 40여 포대를 전달했습니다.

이 중 ‘주사랑공동체’에 기부한 쌀과 160만원의 성금은 저의 이사장 취임식에서 화환을 받지 않고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기증받은 것입니다.

또한, 불법 방치폐기물 발생 방지를 위해 최일선에서 일하시는 지자체(246개) 담당자에게 코로나19 예방 응원 메시지와 함께 마스크 3,000장을 보냈습니다.

이에 많은 지자체에서 조합에 감사 메시지를 전달해 왔습니다.

아울러 2019년 강원도 고성 산불 복구를 위해 조합원의 뜻을 담아 강원도청에 기부금을 전달한 바 있습니다.

앞으로도 조합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이와 같은 적극적인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예정입니다.

-조합 회원사들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있다면.
 ▲지난 3년 임기는 조합 발전을 위한 전초전이였다고 판단합니다.

앞으로 3년은 이를 발판으로 삼아 우리 업계의 위상을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에, 앞에서 언급한 신규 측량사업 확대뿐만 아니라, 방치폐기물 위험 조합원으로 인해 선량한 조합원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제도를 개선할 계획으로 환경부, 한국환경공단 등과 긴밀한 업무 협조 및 공조를 통해 정책개발, 개선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임기동안 조합원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이사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끝으로 한 말씀 바랍니다.
 ▲국내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19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우리 업계를 포함해 국민 모두가 힘을 모은다면 반드시 이겨 낼 거라 굳게 믿으며 모두 힘 내시기를 바랍니다!

◆프로필
- 한국여성경제인협회(본회) 특별부회장
-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전북지회 6대 회장
- 전북일보 리더스 아카데미 1기 부회장
- 한국건설자원공제조합 전북지부 제6대 지부장
- 한국건설자원협회 전북지회 제3대 지회장
-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전북지회 명예회장
- (유)전일환경 대표이사

송 이사장은 조합 임직원들과 틈틈히 열린 소통을 갖고  애로점 등을 듣고 해소해 줘 업무 효율 극대화를 꾀하고 있다.
송 이사장은 조합 임직원들과 틈틈히 열린 소통을 개최해 애로점 등을 듣고 해소해 줘 업무 효율 극대화를 꾀하고 있다.
송 이사장은 최근 미혼 부모 가정 및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한 성금 2,100여만원과 쌀 40여 포대를 전달하는 등 사회적 책임에도 앞장서고 있다.
송 이사장은 최근 미혼 부모 가정 및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한 성금 2,100여만원과 쌀 40여 포대를 전달하는 등 사회적 책임에도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