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극복 기반 '산단 大개조' 5곳 선정
코로나19 극복 기반 '산단 大개조' 5곳 선정
  • 김준현 기자
  • 승인 2020.05.0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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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산단 3곳 등 신규 선정 통해 제조혁신
국토부 등 노후거점산업단지 경쟁력강화추진위원회 개최
산단·도시재생 뉴딜·스마트시티 연계 사람 중심 산단으로
산업단지 대개조 선정 지역인 경상북도 계획도.
산업단지 대개조 선정 지역인 경상북도 계획도.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코로나19 극복 기반인 제조업의 공간 혁신이 이뤄진다.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산업단지 대개조를 위해 향후 3년간 고용 6만명, 생산 48조원 달성을 목표로 경북, 광주, 대구, 인천, 전남 5곳을 선정했다.

산업단지 대개조는 코로나19 이후 중요성이 부각된 국내 제조업의 중추인 산업단지를 지역산업 혁신거점으로 집중 지원하는 지역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다.

광역지자체가 주력산업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역내 거점산단을 허브로 하고, 연계산단 또는 도심 지역을 묶어 산단혁신계획을 수립하면, 중앙정부가 컨설팅을 통해 계획을 보완하고, 평가를 통해 5개 내외 지역을 선정해 3년간 부처 예산을 집중 투자해 육성 지원하는 중앙-지방 협력형 사업이다.

일자리위원회 평가결과를 토대로 경북(구미), 광주(광주첨단), 대구(성서), 인천(남동), 전남(여수)을 2020년 산단 대개조 지역으로 선정했다.

우선 경북도는 차세대 모바일-디스플레이 등 거점-연계 산단 협력 모델을 구상하고, 도시재생, 공유형 교통체계 등을 통해 산단 중심의 일자리 여건을 개선해하게 된다.

광주시는 기존 광·가전과 자동차전장부품 산업 융합을 통해 新자동차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고자 거점-연계 육성방안을 마련하고, 노후인프라 스마트 개조, 정주환경 개선 등으로 쾌적한 도심형 산단으로 전환하게 된다.

대구시는 기존 주력산업(기계금속, 운송장비, 섬유)을 거점-연계산단에 로봇, 기능성소재 등의 산업생태계로 고도화하는 전략을 제시하고, 노후인프라 스마트 개조, 도시재생뉴딜 등으로 경제·생활권을 정비하게 된다.

인천시는 거점·연계산단·지역 잠재력을 활용해 기존 뿌리산업을 고부가 바이오(진단키트, 시약제조) 및 소재부품장비 산업(미래차부품, 희토류 등)으로 전환하고, 소재부품 R&D 등 중소기업에 초점을 둔 특화 전략을 마련하게 된다.

전남도는 주력산업(화학·철강)과 연계한 이차전지 등 차세대 소재·부품 산업생태계 조성과 함께 인접한 거점-연계산단간 환경·안전·교통·물류통합 관리를 위한 대형 ICT 인프라 활용 전략을 제시한다.

향후 선정된 5곳의 지역에 대해 국토부와 산업부 등 11개 부처와 일자리위원회는 산업단지 스마트화+환경개선+창업·고용·문화여건 개선 등 다부처 융합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국토부는 산단 재생사업을 신규로 계획한 지역인 경북(구미2·3·왜관산단), 인천(부평·주안산단), 전남(율촌산단)과 기존 재생지역인 경북(구미1산단), 광주(하남산단), 대구(성서·제3·서대구산단), 인천(남동산단)에 대해 기반시설 확충, 정주환경 개선 등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박선호 국토부 차관은 “포스트 코로나, 지역활력 저하, 저성장 시대 등 비상한 상황에서 한 부처의 힘으로는 복잡다단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이번 산단 대개조 프로젝트를 통해 관계부처가 원 팀으로 힘을 모은다면 산단과 지역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산단과 주변 도시지역을 하나의 경제·생활권으로 묶고 스마트시티, 도시재생 뉴딜, 행복주택 등 각종 지원 정책과 융복합해 종사자·가족이 선호하는 일터·삶터로 탈바꿈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