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폐차 지원 확대로 수도권 노후 경유차 19만대 감축
조기폐차 지원 확대로 수도권 노후 경유차 19만대 감축
  • 선병규 기자
  • 승인 2020.05.07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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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감축위해 조기폐차 사업에 1,874억원 지원

[국토일보 선병규 기자]  환경부 소속 수도권대기환경청(청장 정복영)은 수도권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노후 경유차 및 건설기계 조기폐차 사업에 국비 1,874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이는 2005년도 조기폐차 사업을 시작한 이래 역대 최대규모의 예산이다.

이에따라 수도권에 등록된 노후 경유차·건설기계 약 19만대를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도별로 지원되는 예산 및 차량 대수는 ▲서울시 579억원(6만대) ▲인천시 338억원(3만5천대) ▲경기도 957억원(9만9천대)이다.

 조기폐차 지원금은 운행이 가능한 상태의 노후 경유차·건설기계를 조기에 폐기하는 차주에게 금전적 혜택을 주기 위해 정부가 지급하는 보조금으로, 올해는 지난해보다 지원금액이 오르고, 조건이 완화돼 많은 차주의 참여가 예상된다.

  총중량 3.5톤 미만 차량의 조기폐차 지원금 상한액은 210만원으로 지난해(165만원)보다 1.3배 상승했으며, 조기폐차 후 경유차 외 신차를 구매할 경우 최대 90만원의 지원금을 추가로 지급해 경유차 재구매를 억제할 계획이다.

  덤프트럭, 콘크리트믹서트럭, 콘크리트펌프트럭의 조기폐차 지원금 상한액도 지난해 3천만원에서 올해 4천만원으로 상승했다.

  또한, 지난해까지는 조기폐차 대상 조건이 대기관리권역 또는 신청지역에 2년 이상 연속해 등록된 차량이었으나, 금년부터 6개월로 기간이 단축돼 더 많은 차주가 지원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정복영 수도권대기환경청장은 “전국 배출가스 5등급 경유차의 약 32%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수도권의 미세먼지 개선을 위해서는 노후 차량의 퇴출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