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환경부, 군차량 미세먼지 저감장치 개발 추진
국방부-환경부, 군차량 미세먼지 저감장치 개발 추진
  • 선병규 기자
  • 승인 2020.04.23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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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일보 선병규 기자] 국방부(장관 정경두)가 환경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공동으로 군용 장비에 맞는 미세먼지 저감장치 연구개발을 추진한다.

23일 환경부에 따르면 현재 운행하는 군 표준차량에 장착할 수 있는 미세먼지 저감장치를 개발 중이다.

군 표준차량을 대체하는 중형표준차량은 미세먼지 발생이 최소화되도록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미 운영하고 있는 표준차량은 미세먼지 저감장치가 없고, 수명이 최대 20년이어서 장기간 미세먼지가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에 따라 2019년 4월 국방부와 환경부는 ‘군부대 미세먼지 저감 등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미세먼지 저감장치 연구개발을 추진중이다.

올해부터 2022년까지 3년간 총 27억원 예산을 투자해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해당 기술은 미세먼지 저감기술(DPF)과 질소산화물 저감기술(SCR)의 복합시스템을 적용함으로써 군 표준차량 3종에서 배출되는 매연(PM)을 92%이상, 질소산화물(NOx)을 70%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군사요구도 기준에 적합하고 대기오염 물질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국방부·환경부·연구기관(한국자동차연구원)이 긴밀하게 협업해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특수차량, 중소형 연안 선박, 소규모 소각로 등 비도로 오염원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신기술을 활용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특수차량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전투기 견인차량 등의 군 특수차량을 대상으로 플라즈마를 이용한 실증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총 74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군 특수차량이나 건설장비는 저속·단시간 주행 위주로 차량을 운행하고 있다.

기존 미세먼지 저감장치는 고장이 발생할 수도 있지만, 플라즈마 기술을 이용하면 이 문제를 개선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