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5500억 싱가포르 철도시험선로 수주… 철기연과 협업
GS건설, 5500억 싱가포르 철도시험선로 수주… 철기연과 협업
  • 이경운 기자
  • 승인 2020.04.20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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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에 철도종합시험선로 시설 제안… LTA 9번째 공사
싱가포르 철도종합시험선로 ITTC 프로젝트 조감도.
싱가포르 철도종합시험선로 ITTC 프로젝트 조감도.

코로나19로 해외건설 수주가 급감한 가운데, GS건설이 싱가포르에서 반가운 수주 소식을 전했다.

GS건설은 싱가포르 육상교통청(이하 LTA, Land Transport Authority)이 발주한 약 5500억원(6억3950만 싱가포르달러) 규모의 철도종합시험선로 ITTC(Integrated Train Testing Centre)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공사는 기존 골프장 부지에 총 3개의 테스트 트랙을 설치해 차량, 신호, 통신 및 철도 용품을 사용 전 테스트할 수 있는 철도종합시험센터를 짓는 사업이다. 시공사가 설계와 시공까지 제안하는 디자인·빌드(Design-Build) 입찰 방식으로, GS건설이 단독으로 수주했으며, 2024년 말 준공 예정이다.

GS건설은 오송 철도종합시험선로에서의 시공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았고, 발주처의 요구 조건을 반영하면서도 보다 효율적이고 개선된 설계를 포함한 대안 입찰이 받아들여져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GS건설이 건설한 오송 철도종합시험선로는 국내 최초의 철도시험 전용 선로로 최고속도 시속 250km까지 주행 가능하며, 차량, 궤도, 노반, 전차선, 신호·통신 등 국내외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종류의 성능 시험을 할 수 있는 시설이다.

관련해 오송 철도종합시험선로의 운용기관인 한국철도기술연구원(나희승 원장)은 GS건설과 업무 협약을 맺고 오송 시험선의 기획, 자문, 운영 등을 통해 축적된 전주기적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집약했다. 이를 통해 싱가포르의 주어진 부지 내에서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유지 관리가 용이한 시험 센터 계획을 기술적으로 지원했다.

이상기 GS건설 인프라 부문 대표는 “이번 수주는 GS건설이 국내 최초의 오송 철도종합시험선로를 턴키(Turn-Key, 설계시공일괄입찰) 방식으로 수행·개통한 점과 그 동안 싱가포르 내 여러 프로젝트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발주처로부터 기술력과 수행능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라며, “GS건설과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협업해 해외철도경쟁력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 민관 협력 프로젝트 수주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