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를 위한 건강 지혜 88]약(藥)이 독(毒)이 되는 상황
[100세 시대를 위한 건강 지혜 88]약(藥)이 독(毒)이 되는 상황
  • 국토일보
  • 승인 2020.04.20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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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영창 공학박사/(사)대한건설진흥회 사무총장

100세 시대를 위한 건강 지혜

本報가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유익한 정보제공을 위해 ‘100세 시대를 위한 건강 지혜’ 칼럼을 신설, 게재합니다. 칼럼리스트 류영창 공학박사는 서울대학교 토목공학과 수석 졸업에 이어 기술고시 16회 토목직에 합격, 국토교통부 기술안전국장․한강홍수통제소장 등을 역임하며 국가 발전에 봉직해 온 인물로 대통령비서실 사회간접자본기획단 및 국가경쟁력기획단에 근무하며 대한민국 물 문제 해결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특히 ‘병원을 멀리하는 건강관리 에센스’, ‘의사들에게 맞아죽을 각오로 쓴 생활건강사용설명서’ 등의 저서와 수많은 강연을 펼치며 건강 전도사로 나선 류 박사는 本報 칼럼을 통해 100세 시대에 실천할 바른 건강법을 소개합니다. 류영창 공학박사 / 대한건설진흥회 사무총장 ycryu1@daum.net

■ 약(藥)이 독(毒)이 되는 상황

약은 독성․부작용 우려 있다… 정확하게 복용해야 ‘효과’
‘종합감기약+커피 또는 녹차’․‘기침약+수면제’ 등은 삼가야

약은 독성(毒性)과 부작용 우려가 있으므로, 어쩔 수 없을 때 최소량 사용하고, 정확한 복용법에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 약을 커피나 차(茶) 종류, 콜라 등의 음료수와 같이 복용하면 이들 성분이 약과 흡착해 효과를 저해하며, 발포성 음료수는 탄산가스가 위벽을 자극해 위장장애의 위험도를 증가시키므로 피해야 한다.

현재 복용하는 약이 있는 경우, 함께 복용해도 좋은지 확인하고, 되도록 따뜻한 물로 복용한다. 또한 약을 복용한 후 30분 이내 누우면 식도로 역류(逆流)할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 종합감기약 + 커피 또는 녹차

대부분의 종합 감기약에는 졸음을 유발하는 항히스타민제가 들어 있어서 졸음을 막기 위해 중추신경흥분제인 카페인을 함께 배합한다. 카페인이 든 감기약을 커피 나 녹차와 함께 섭취하면 카페인의 양이 많아져 불면증, 구토, 구역질은 물론, 심하면 부정맥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

□ 우울증 치료제 + 티라민 함유 음식

티라민은 우리 몸에서 흥분을 일으키는 물질이다. 우울증 치료제는 인체 내에서 티라민의 분해를 방해해서 티라민의 양을 증가시켜 혈압을 높이고, 때로는 심장을 심하게 뛰게 한다.

티라민이 많이 함유된 식품은 맥주, 치즈, 요구르트, 청어, 소나 닭의 간, 건포도, 초콜릿, 바나나, 효모 추출물, 간장, 두부, 절인 식품 등이다.

□ 기침약 + 수면제

중추신경 억제제가 든 기침약을 복용한 직후 최면진통제가 든 수면제를 복용하면 두 성분이 상승작용을 일으켜, 호흡곤란을 일으키거나 혼수상태에 빠질 위험이 있다.

□ 위장약(제산제) + 우유

위산을 중화시키는 성분을 가진 위장약을 복용한 후, 대량의 우유를 섭취하면 우유에 포함돼 있는 칼슘이 반응해 혈액중의 칼슘 수치를 급격히 증가시킨다. 이로 인해 구토, 식욕 부진, 변비, 졸음과 같은 증세가 나타난다.

□ 수면제 + 알코올

늦은 밤까지 술을 마신 뒤 수면(睡眠)으로 피로를 풀기 위해 수면제를 복용할 경우, 알코올이 수면제의 작용을 도와 진정작용이 강해지므로 의식을 잃거나 혼수상태에 빠지거나 심하면 사망하기도 한다.

□ 항혈전제(와파린) + 양파

항혈전제를 복용하는 사람은 양파로 인해 항 혈액 응고 작용이 비정상적으로 강해진다. 그 결과 뇌나 소화기관에서 출혈이 일어나기 쉽고, 피가 멈추지 않는 위험한 상태를 초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