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국제테마파크 본 궤도… "국가 관광레저산업 큰 축 될 것"
화성 국제테마파크 본 궤도… "국가 관광레저산업 큰 축 될 것"
  • 김준현 기자
  • 승인 2020.04.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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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한국수자원공사-신세계컨소시엄 협약 체결‧‧‧본격 추진
체류형 테마파크, 관광, 쇼핑 등‧‧‧경제활력 제고 기대
체류형 관광‧쇼핑이 가능한 화성 국제테마파크 조감도.
체류형 관광‧쇼핑이 가능한 화성 국제테마파크 조감도.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화성 국제테마파크 조성이 본격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16일 국토교통부는 과거 두차례 무산된 화성국제테마파크 조성사업이 `19년 12월 개발계획 변경 후 4개월간의 협상과정을 거쳐 16일 사업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화성 국제테마파크 사업은 경기도 화성시 남양읍 신외리, 문호리 일원 약 316만㎡에 복합리조트형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10여년 전부터 글로벌 테마파크를 건설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12년에는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17년에는 사업협약 단계에서 무산된 경험이 있었고, 이후 `18년 2월 경제장관회의, `18년 11월 사업자 공모 등을 거쳐 지속적으로 협의한 결과 사업추진 최초로 협약 체결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이번 협약체결은 ‘19년 12월 국토부의 개발계획변경 승인 후 한국수자원공사와 신세계프라퍼티컨소시엄(신세계프라퍼티, 신세계건설)이 추진한 것으로, 사업자는 쥬라지월드 등 네가지 컨셉의 놀이공원과 공룡알 화석지, 시화호 등 주변경관을 활용한 테마파크(120만㎡), 1,000실 규모의 호텔, 쇼핑공간 등의 체류형 복합시설(116만㎡), 테마파크 근로자 등의 정주여건 확보 및 편의제공을 위한 공동주택‧공공시설(80만㎡) 등 총 면적 316만㎡에 약 4.5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국토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전문가를 활용해 테마파크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는지 확인하는 등 개장완료시까지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협약 체결에 따라 국토부는 올해내 실시계획을 변경하고, 한국수자원공사는 금년 말까지 토지공급 계약을 완료할 계획이며, 사업자는 지자체의 관광단지 및 유원지 지정 등의 인허가를 거쳐 내년 말 공사를 착공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체결로 사업자 지위를 갖게 된 신세계프라퍼티컨소시엄은 별도 법인을 설립해 본격적인 사업착수에 들어갈 계획이며, 사업자는 테마파크 조성으로 직접고용 1만5,000명, 고용유발효과 11만명, 방문객 연 1,900만명, 경제효과 70조원 등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지역사회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화성국제테마파크 사업이 새로운 첫 발을 내딛게 됐다”며 “국가 관광레저산업의 큰 축을 담당하는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국토부 하대성 국토정책관은 “지난 10여년간 정체됐던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면서 코로나 19로 침체된 지역 및 국가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하며 “관계기관과 협력하여 우리나라의 또 하나의 랜드마크로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