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부산항-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 확대
산업부, 부산항-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 확대
  • 조성구 기자
  • 승인 2020.04.06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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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원 투자-2만2천명 일자리 창출 등 지역발전 기여
인천공항 3단계 물류단지 32만㎡
부산항 신항 서측ㆍ남측 컨테이너터미널-인근 배후단지 283만㎡ 지정

[국토일보 조성구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가 7일 동북아 물류허브 선점을 위해 인천공항과 부산항 자유무역지역을 확대해 지정하고 이를 고시한다.

이번 확대 지정은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과 부산항 자유무역지역을 관리하는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가 신청하고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산업통상자원부가 확정했다.

자유무역지역으로 확대 지정되는 곳은 전자상거래, 신선화물 등 신성장 항공화물 유치를 위해 조성중인 인천공항 3단계 물류단지 32만㎡와, 환적화물 유치 등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개발중인 부산항 신항 서측ㆍ남측 컨테이너터미널과 인근 배후단지 283만㎡다.

이번 확대 지정된 인천공항 3단계 물류단지에는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新성장화물ㆍ환적화물 유치 기업, 글로벌 배송센터(GDC), 다국적 기업 등을 우선 유치한다.

부산항은 항만 특성을 반영해 환적화물과 위ㆍ수탁 가공업체를 유치하는 등 고부가가치 물류활동 거점으로 육성한다.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되면 자유로운 제조ㆍ물류 유통과 무역활동이 보장된다. 저렴한 임대료(주변시세의 10~30% 수준), 관세유보 혜택 등이 주어지며, 일정규모 이상의 외국인투자기업에도 임대료가 감면되는 혜택이 있다.

또한, 다국적 기업, 수출ㆍ물류 기업 유치로 투자 촉진과 일자리 창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안성일 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구역기획단장은 "이번 확대 지정을 통해 글로벌 물류-제조기업 50개사 유치, 1조원 투자, 2만2,000명 일자리 창출 등이 예상된다"며 "자유무역지역 확대를 통해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입주기업은 개발 계획에 따라 인천공항은 올해말에, 부산항은 내년초부터 서측 컨테이너터미널 배후단지를 시작으로 모집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