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기평, 에너지안전기술개발 '556억' 투입
에기평, 에너지안전기술개발 '556억' 투입
  • 조성구 기자
  • 승인 2020.04.03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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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200억 수준에서 대폭 확대
ESS-원전-수소충전소 등 안전 확보책 마련
상시 에너지안전 감시체계 강화

[국토일보 조성구 기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원장 임춘택)이 올해 에너지안전기술 개발에 500억원이 넘는 연구비를 투입한다.

1일 발표된 포항 지열발전 과제에 대한 감사원 감사 결과 후속조치다.

감사원은 '포항 지열발전 기술개발사업 추진실태 감사보고서'에서 '정부가 2017년 11월 발생한 5.4 규모 포항지진 원인으로 지목된 지열발전사업을 부실 관리했고 유발지진 발생 가능성을 제대로 조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더불어 부실한 안전관리 방안 수립, 관리·감독 소홀 등 모두 20건의 위법하거나 부당한 사항을 확인, 관련 기관에 관련자 징계·문책, 주의 등을 요구했다.

에기평은 이 같은 문제가 되풀이되는 것을 막기 위해 에너지안전기술개발을 강화해 매년 200억원 수준으로 지원해오던 과제를 올해는 ESS 화재예방, 방폐물 처리기술, 원전사고 방지, 수소충전소 안전성 확보 등에 556억원을 지원한다.

또한, '이차전지화재 안전성검증센터구축사업(149억원)', '화력발전소 안전환경구축기술개발사업(25억)', '원전안전부품경쟁력강화기술개발(51억)' 등 안전관련 사업을 신규로 대거 출범했다.

상시적인 에너지안전 감시체계도 대폭 강화한다.

일반 산업재해와는 달리 사고시 대규모 폭발이나 화재를 동반하는 에너지의 특수성을 고려해 사고 가능성이 있는 607개 과제(전체 과제의 95%)에 대해 작년 말 안전매뉴얼 구비를 완료했다.

앞으로 에기평은 모든 과제는 사고 발생 위험도에 따라 상중하로 구분하고, 고위험과제는 안전전문가가 현장실태를 점검하고 사고방지 계획에 대해 의무적으로 컨설팅하는 등 밀착 관리할 계획이다.

또한 2020년도 과제부터 안전 전문가를 과제기획 단계부터 필수로 참여시켜 과제 전주기로 안전성 관리를 확대한다.

중점 관리가 필요한 26개 과제를 안전관리 대상으로 지정하고, 개발하려는 기술에 대한 위험성과 국내외 사고 사례를 조사해 안전관리 기준과 관리방안 등을 과제계획서에 포함하도록 했다.

3월에는 에너지안전PD를 신규로 초빙해 과제기획 단계에서부터 안전요인을 점검했다. 안전성 제고를 위한 신규사업을 발굴하는 등 에너지기술개발의 안전 전문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임춘택 에기평 원장은 "에너지안전을 선도하는 전담기관으로서 이번 포항 지열발전에 대한 감사원 결과를 국민의 안전을 적극 책임지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며, "관련 TF를 구성하고 피해지역의 조속한 회복과 정상화를 기원하며, 앞으로도 전담기관으로서 필요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