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밸류, 프로젝트 인턴십으로 채용문 ‘활짝’
네오밸류, 프로젝트 인턴십으로 채용문 ‘활짝’
  • 이경운 기자
  • 승인 2020.03.3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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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 현업 전문가 코칭 아래 6주간 폭넓은 실무 경험

우수 참가자에 해외답사 및 정규직 채용기회 제공

라이프스타일 디벨로퍼 ‘네오밸류’가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채용문을 넓혀 주목받고 있다. 네오밸류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인재 선발 프로그램 ‘프로젝트 인턴십’을 새롭게 도입, 청년층에게 현업 실무자들의 코칭 아래 정규직 채용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네오밸류는 사람중심의 새로운 도시 공간과 도시문화를 제안하는 라이프스타일 디벨로퍼(부동산 개발) 기업이다. 최근 부동산 개발을 넘어 라이프스타일센터 ‘앨리웨이(Alleyway) 광교’를 운영하는 등 콘텐츠 개발과 통합 운영 관리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하며 부동산 개발업을 ‘도시문화업’으로 재정의하고 있다.

‘프로젝트인턴십’은 네오밸류가 올해 새롭게 마련한 제도다. 도시 분야에 관심을 가진 대학생 및 취업준비생들에게 직무 경험을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현업에 있는 도시 분야 리더들을 프로젝트 매니저(PM)로 모셔와, 참가자와 함께 도시 문제의 해법과 바람직한 도시 문화의 방향성을 고민하고 설계한다는 게 프로젝트의 취지다.

취지에 맞게 네오밸류는 공익성, 유익성, 재미를 고려해 3가지 테마의 프로젝트 미션을 마련했다. 실제 현업의 고민인 ‘신도시에 필요한 도시문화’, ‘젠트리피케이션을 극복하는 도시공간을 만드는 방법’, ‘매력적인 도시를 만드는 콘텐츠’를 대주제로 제시했고 참가자들은 실제 네오밸류가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와 연계하여 미션을 해결했다.

코치진은 현업 최고의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광고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인 솔트룩스 황보현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와 크리에이티브디렉터 김현태, 공간비즈니스 전문가인 로컬스티치 김수민 대표, 광주 ‘1913송정역시장 프로젝트’를 총괄한 컬쳐네트워크 윤현석 대표 등 4명이다.

네오밸류는 이번 프로젝트를 직무 교육 브랜드 ‘커넥츠스콜레’와 협업해 진행했으며 지난 2월 2일까지 스콜레 홈페이지에서 지원을 받았다. 그 결과 지원자 481명이 몰리며 경쟁률이 10대 1을 넘어섰다.

최종 선발된 44명의 참가자들은 지난 2월 6일부터 3월 12일까지 약 6주간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네오밸류는 프로젝트 정규 클래스 외에도 앨리웨이를 비롯한 사업지 투어 및 직무소개, 실무진 멘토링을 진행했다.

44명의 참가자들의 6주 간의 결실은 3월12일 최종 PT를 통해 공개됐다. 치열한 경쟁 끝에 ‘어우러짐의 공간, 믹선동(Mix+익선동)’을 주제로 발표한 팀이 종합 MVP에 선정됐다. 심사를 총괄한 PM들로부터 “미래가 아니라 현재 도시문화 기획자라 불러도 손색없다”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이외 프로젝트 인턴십 전 과정을 참고해 각 주제별 개인 MVP 3인을 PM이 직접 선정했다.

최종 발표 영상 자료는 네오밸류의 홈페이지에 게시됐다. 보통 기업이 진행하는 공모전 등에서 해당 결과물이 기업에 귀속되는 것과는 차별화된 결과물 공유 방식에 대해 네오밸류 담당자는 “사람 중심의 도시 문화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발전시켜온 네오밸류가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에 대해 사회와 함께 고민하고 결과물을 나누기 위해 마련한 프로젝트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네오밸류는 프로젝트 우수 참가자들에게 도시문화 체험 해외답사(유럽, 미주권)에 동행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솔트룩스 황보현 CCO는 “코칭을 했다기보단 많이 배우고 간다”며, “기성세대와 비슷하게 가려는 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기성세대의 관점을 깰까를 고민하는 친구들과 함께해서 나도 많이 배우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등으로 경기 불황이 이어지고 있는 탓에 기업들이 채용 문턱을 높이고 있지만, 네오밸류는 ‘프로젝트 인턴십’을 매년 정기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참가자들은 프로젝트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고, 기업은 참가자들의 직무 적합성을 검토한 뒤 채용 기회를 부여할 수 있는 채용 제도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손지호 네오밸류 대표는 “발표를 보는 내내 참가자들의 열정과 번뜩이는 아이디어에 감탄했다. 도시를 가꾸는 분들이 프로젝트 인턴십 결과물을 살펴본다면, 분명히 흥미로운 자극을 얻어 가실 것”이라며, “프로젝트 인턴십 뿐 아니라 도시문화업의 선도주자로서 더 나은 도시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나눌 수 있는 도시문화 콘텐츠 플랫폼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