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 人터뷰] 진안군 진성만 지사장 "민간과 손잡고 지적재조사 사업 속도 올릴 것"
[LX 人터뷰] 진안군 진성만 지사장 "민간과 손잡고 지적재조사 사업 속도 올릴 것"
  • 김준현 기자
  • 승인 2020.03.30 0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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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2020년 지적재조사 사업 체계 개편
LX전북진안지사, 전북내 책임수행기관 지정
진성만 지사장 "2030년 완료 위해 민간업체 이끌어가는 데 최선"
LX전북진안지사 진성만 지사장.
LX전북진안지사 진성만 지사장.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LX전북본부 진안지사가 올해 지적재조사 사업 책임수행기관으로 지정됨에 따라 민간 측량업체와의 컨소시엄을 통한 사업추진 가속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100년 전 일제 강점기 세금 수탈을 목적으로 작성된 종이 지적공부를 정비하는 지적재조사 사업이 올해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한국국토정보공사(LX) 전북지역본부 진안지사 진성만 지사장은 정부가 추진 중인 지적재조사 사업추진체계 개편에 대해 이같은 긍정적 반응을 내비췄다.

“지금까지 지적재조사 사업은 ‘지적재조사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사업 추진절차에 의해 평균 2년에 걸쳐 수행했습니다. 앞으로 민간업체와 함께 한다면 기간을 절반까지 단축시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현재 지적재조사 사업 대부분은 LX가 참여하고 있고 민간 측량업체는 7% 정도만이 수행하고 있다. 공개경쟁입찰방식이라는 측면에서 민간업체가 공공기관과의 경쟁이 힘들다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기본 측량에 비해 수익이 50%밖에 되지 않다 보니 민간이 참여를 꺼려하고 있어, 어느새 공공의 성격을 가진 LX만이 이를 수행하고 있다는 측면도 있다.

“LX의 경우 소관청과 오랫동안 호흡하며 지적재조사를 전문적으로 수행했기에 믿고 맡길 수 있으나 민간업체의 경우는 상황이 좀 달랐습니다. 이들이 지적재조사 사업에 적극 참여하려면 지적소관청(각 지자체장) 담당자들의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했습니다.”

민간업체는 다양한 성격의 여러 분야를 수행하다 보니 일부 전문성이 결여되는 부분도 있고, 또 사후처리나 업체 도산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일부지역 소관청 담당자들이 이들을 신뢰하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2030년까지 완수해야 하는 지적재조사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민간업체와의 상생이 요구되고 있다. 무엇보다 LX의 역할이 중요해진 시점이다. 정부가 내세운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LX가 중심에 서서 민간업체를 이끌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진성만 지사장이 앞으로의 각오를 던진다.

“전북 진안은 아직 코로나19 확진자가 없지만 방심하지 않고 감염에 주의토록 할 것이며, 또 현장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직원들이 모난 것 없이 현장에서 열정적으로 잘 뛰어주고 있어 사업목표에 금세 도달할 것이라 확신합니다.”

진성만 지사장은 언제나 현장근무 직원들이 무사히 사무실에 복귀할 때까지 마음 졸이며 기다린다고 한다. 차량 전복사고나 주민 분쟁 등 외생변수로 인한 사업지연은 물론,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감염위험에 그 걱정은 한층 더한다.

그럼에도 진성만 지사장은 어려운 시국일수록 직원들과 함께 상생하며 사업목표를 기한 내 이루겠다는 의지를 내비췄다. LX진안지사가 지적재조사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