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유병권 원장
[인터뷰]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유병권 원장
  • 하종숙 기자
  • 승인 2020.03.30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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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변화 대응 발빠른 시스템 혁신
건설산업 지속성장 전략 제시 역량 결집”

불한리한 제도 개선․미래지향적인 연구 앞장… 시장 선도 총력
4차 산업․생산체계 개편 관심사… 전문건설업계, 새 기회 모색해야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4차 산업시대, 전문건설업 역시 변화와 혁신은 필수입니다. 전문건설업, 중소건설업체의 발전 뿐만아니라 건설산업의 미래를 바꾸고 지속성장할 수 있는 전략을 제시하는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의 역할 수행에 역량을 모으겠습니다.”

미래지향적인 연구원으로 재도약에 나선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유병권 원장의 각오다.

“아직까지 전문건설사는 하도업체로의 인식이 팽배한 가운데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서의 대응을 위해 혁신만이 살 길”이라고 강조하는 유 원장은 “연구원 역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연구 활동이 요구되고 있어 시스템을 개편하고 시장 선도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그동안 업계 현안 위주의 연구가 대부분이었다면 거시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연구 확대, 건설업계 등 고객과의 소통 강화, 연구의 질적 제고를 위해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유 원장은 “대기업과의 불공정 관행․불합리한 제도 개선 등 업계 어려움 해소를 위해 노력하는 것은 물론 대학교 등과 공동연구 및 협동연구를 적극 추진, 업계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는데 힘을 쏟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연구원은 올해 4차 산업혁명, 건설생산체계 혁신, 정부의 일자리정책 등 건설산업의 지형과 미래를 바꾸는 근본적인 환경변화에 적극 대응해 건설산업이 장기적으로 지속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또한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 업계의 어려움을 해소하는데도 집중할 예정이다. 아울러 연구의 질을 높이는 인프라 구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지난달 중앙대학교와 상호협력을 위한 협정 체결에 이어 앞으로도 협력 대상 기관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전문건설업계에서 가장 큰 현안은 생산체계 개편!

유 원장은 “업역규제 폐지에 따라 종합건설업과 전문건설업의 시장 구획이 사라져 중소기업이 대부분인 전문건설업체들의 불안감이 상존하는 것은 사실이나 건설생산체계 변화는 우수한 기술력과 신뢰성을 확보한 전문건설업체들에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고 주문했다.

또한 유 원장은 “전문건설업계는 새로운 먹거리 찾기도 중요, 연구원은 도시재생에 중소 전문건설업체가 참여하는 방안 마련, 해외시장 진출 확대 등 전문건설의 새로운 시장 창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도 유 원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 건설정책연구원은 시대를 아우르는 거시적 트렌드를 건설산업에 적용하는 것은 물론 정책적 이슈를 선도하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성장전략을 제시하는 전략가 역할을 수행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시대를 앞서는 연구원의 역할 수행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강조했다.

내년 15주년을 앞두고 미래 30년을 향해 새도약에 나선 유병권 원장의 발빠른 행보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