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국내 인테리어 업계, ‘O2O 플랫폼’ 돌풍
[기획] 국내 인테리어 업계, ‘O2O 플랫폼’ 돌풍
  • 이경옥 기자
  • 승인 2020.03.30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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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바일 커머스 플랫폼 상용화… 1:1 맞춤 서비스 제공

= 온라인 인테리어 중개 앱 ‘집닥’ 등 성장세 
= 비교견적·시공사례 후기 등 정보 접근 용이
국내 인테리어·리모델링 업계에 O2O 플랫폼 기반 스타트업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사진은 인테리어 이미지.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국내 인테리어·리모델링 업계에 O2O 플랫폼 바람이 불고 있다. 

O2O는 'Online To Offline'의 줄임말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전자상거래를 뜻한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상품과 서비스 구매가 가능해지면서 인테리어·리모델링 업계에도 O2O 플랫폼 기반 서비스가 떠오르고 있다. 모바일 커머스 플랫폼이 상용화되면서 소비자 맞춤 서비스 제공도 가능해졌다. 

|그동안 ‘발품’이 중요했던 인테리어·리모델링 업계 역시 온라인 인테리어 중개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온라인 인테리어 중개는 웹페이지 및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안드로이드/iOS)을 통해 기존 시장에는 경험할 수 없었던 맞춤형 인테리어 비교견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 O2O 플랫폼 기반 스타트업들은 국내 인테리어 시장의 불편하고 불투명했던 점을 책임지고 해결하며 합리적인 인테리어 문화를 만드는데 기여할 뿐만 아니라 시공업체의 마케팅 전반을 돕고 공사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표사인 집닥은 안심패키지와 수수료 제로 등을 기반으로 2015년 5월 서비스 론칭 이후 올해 3월 기준 누적 견적 수 20만 건 돌파, 누적 시공액 3,300억원을 기록, 국내 인테리어 시장 변화에 앞장서며 인테리어 중개 플랫폼 업계 메인비즈 인증을 획득했다. 

회사 관계자는 “공사 상황을 체크하고 조율하는 안심집닥맨과 공사 대금을 예치하고 단계별로 분할 지불하는 안심예치제, 하자보수 3년을 지원하는 안심 A/S, 전 과정을 일대일로 집중 상담하는 안심1:1전담제와 공사 조건과 결과가 상이한 경우 원하는 방향으로 인테리어를 다시 시공해주는 안심품질재시공 등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온라인 인테리어 중개 서비스 어플리케이션이 업계 환경 개선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소비자시장평가지표에 따르면, 인테리어 시장의 소비자 만족도가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31개 주요 서비스 시장 가운데 인테리어가 78.8%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데다가 소비자 지향성 평균 점수인 77.6%를 넘어섰다. 

한국소비자원의 지난 5년간 시장 평가점수를 살펴보면 전체 시장 점수는 2% 성장에 불과했으나 ‘주택 및 인테리어’ 시장은 6%로 급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인테리어 시장 개선점 가운데 비교 용이성 부문이 크게 개선됐다고 언급하면서 온라인 인테리어 중개 서비스인 인테리어 앱에서 운영하는 비교견적 시스템, 시공사례 후기 등으로 다양한 정보 접근이 가능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2017년-2019년 소비자시장성과지수 추이 분석에서도 주택수리 및 인테리어가 소비자시장성과지수(KCMPI)·선택다양성·비교용이성·신뢰성·기대만족도 부문에서 31개 중 가장 큰 증감 추이를 보이며 나아진 시장 환경을 검증했다.

이어 한국소비자원은 ‘2019년 서비스 시장의 소비자지향성 신호등 분석결과’에서도 양호·미흡·경고에서 ‘주택수리 및 인테리어’ 시장을 양호한 시장으로 분류했다. 양호 시장은 조사한 전체 31개 가운데 12.9%로 나타났으며 일반 병의원 진료 서비스와 치과 치료 서비스, 세탁 서비스와 함께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