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신안 작은 섬 주민들 불안
[국토일보 김형환 기자] 신안군(군수 박우량)이 코로나 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증도 병풍도를 운항하는 정기여객선의 뱃길을 주말에는 중단하는 '초강력 사회적 거리두기'에 발 벗고 나섰다고 26일 밝혔다.
군은 최근 전국 각지에서 주말을 이용해 '가고 싶은 섬 기점, 소악도'를 찾는 상춘객이 급증, 지난 3월 23일 병풍도 주민들과 협의를 통해 3월 28부터 4월 6일 기간 중 주말 연휴에 해당되는 4일 동안 여객선 운항 중단을 결정했다.
주말 지역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역 주민만이 이용할 수 있는 군 행정선을 투입하여 1일 2회(병풍도 출발 09:00, 14:00, 송도 출발 11:00, 16:00) 운행할 계획이다.
'가고 싶은 섬 소악, 기점도'에는 12사도 작은예배당과 순례길이 조성되어 이를 탐방하기 위한 관광객과 순례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정기여객선은 압해읍 송공항에서 4회, 지도읍 송도항에서 5회로 평일 이용객은 90여명에 불과하고, 주말 이용객은 800여명으로 대다수가 섬을 찾는 관광객이다.
신안군 관계자는 ″관광객이 전국 각지에서 찾아오고 있어 매우 심각한 수준으로 지역민들이 스스로의 고통과 불편을 감수하면서까지 주말 해상교통 단절을 결정하였다″며 ″정부에서 강도 높게 추진 중인 초강력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여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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