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진흥원 노사, 근로조건 개선 합의 '진일보'
국토교통진흥원 노사, 근로조건 개선 합의 '진일보'
  • 김준현 기자
  • 승인 2020.03.25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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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양성·직무중심 교육훈련으로 역량 강화 '기대'
비(非)금전 복지 발굴 통한 복리후생제도 지속 확보 '만전'
코로나19 위기극복 급여 일부 기부 '합의'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국토교통진흥원 노사가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진일보 합의를 마쳤다.

전국공공전문노동조합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지부(지부장 경제운)는 2020년 교육훈련 계획 및 복지제도 운영계획 등의 안건의결을 위한 노사협의회를 24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먼저 올해 교육훈련에는 기관비전과 핵심가치에 부합한 인재양성 및 직무중심에 관한 내용이 담겨있다. 이를 통해 업무수행능력을 향상시키는 등 직원과 조직 역량 강화가 기대되고 있다. 참고로 국토교통진흥원의 핵심가치에는 공공·포용성, 혁신성, 전문성, 지속가능성이 포함돼 있다.

또 올해의 복지제도 기본방향은 공기업·준정부기관 예산편성지침·예산집행지침 등 정부 지침을 준수하되, 비(非)금전적 복지 발굴을 통한 복리후생 제도의 지속가능성 확보에 주안점을 뒀다.

아울러 노동조합은 단체협약 교섭을 사측에 요구했다. 지난해 10월 노조가 제출한 단체협약(안)에 대한 사측의 검토결과는 4~5월 중 제출키로 했다.

근로조건 개선도 요구했다. 조합원 보호를 위한 징계위원회 근로자대표 참관, 다양한 니즈수용을 위한 노사 공동 소위원회 운영, 사회적 가치실현을 위한 노사 공동 사회봉사활동, 정부정책 및 연차사용 촉진을 위한 장기휴가 사용 촉진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직종별 개선 사항도 주요 요구사항이다. 무기계약직 정년 연장, 임금 및 승진체계·시간선택제 직원의 특성을 고려한 직무개발, 근로시간 연장을 위한 제도 마련, 근무시간에 비례하는 연차사용 등을 내세웠다.

경제운 노조위원장은 “이번 노사협의회 결과는 그간 노사 신뢰에 기반한 기관장의 열린 경영 노력의 결과”라고 그 의미를 밝혔다.

한편 국토교통진흥원 노사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국민 고통을 나누기 위해 전 임직원 급여의 일정부분을 기부하기로 합의했으며, 노동조합도 25일 긴급 전 조합원 투표를 통해 조합비 및 후원금의 일정 부분을 기부토록 했다.

 

#전국공공전문노동조합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지부

‘18.6.14 출범한 전국공공전문노동조합의 지부로 공공전문기관 노동자의 기본권익 보호 및 공공전문 분야의 육성·발전을 위한 노동조합이다.

조합원의 노동3권(단결권, 단체교섭권, 단체행동권) 강화, 노동조건 및 근무환경, 복지향상 등 실질적인 개선과 향상을 위해 정책 제안·개발을 주로 활동하고 있다.

유관단체로 국토교통 공공기관 노동조합 연대회의(공동의장기관 국토부, 한국도로공사), 연구관리 공동기관 노동조합 연합회의(의장기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