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코로나19 위기극복 "건설관련 제조기업 R&D 지원 등 지원 요구"
건설업계, 코로나19 위기극복 "건설관련 제조기업 R&D 지원 등 지원 요구"
  • 경기남부=김형성 기자
  • 승인 2020.03.25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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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분야 소외, 소재부품장비 6대 전략분야 74개 제품만 지원 집중

[국토일보 김형성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국민의 안전과 전 산업분야가 어려움에 직면하면서 특히 소기업 및 중소기업은 부도의 위기에 몰리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25일 건설업계 관계자는 “정부에서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재정을 풀어서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를 위주로 금전적인 지원정책을 실시하고 있지만, 소기업 및 중소기업은 이미 대부분의 소기업, 중소기업은 운영자금으로 융자를 받고 있는 경우가 많아 긴급상황에서 추가적인 담보 재공 등의 어려움으로 긴급 재정자금을 받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기업은 제품을 기획하고 개발해 만들어 유통하고 팔면서 성장한다. 지금 당장 직원들의 인건비를 걱정하면서 R&D(제품 기획, 개발, 시제품 제작 등)까지 감당하기에는 작금의 상황으로는 너무나 어렵다는 현실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전으로 간다면 소기업, 중소기업은 기술개발 지연으로 대외 경쟁력이 약화돼 새로운 어려움에 봉착할 것이다.

기업에 대한 정부의 R&D 지원은 일회성 퍼주기식 지원이 아니고 국민에게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투자성 지원이다.

그러나 관련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매년 중소벤처기업부 등의 R&D 자금은 지원분야가 ‘소비재 부품장비 6대 전략분야’ -기계금속, 기계금속, 기초화학, 디스프레이, 반도체, 자동차, 전기전자 – 74개 제품군에 대해서만 지원을 하고 있다.

다른 각도에서 보면 6대 전략분야가 아니면 R&D자금을 받을 수 없다는 것으로 건설분야와 그 외분야의 R&D는 오로지 기업의 부담으로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는 것이다.

건설분야는 국민총생산의 약 18% ~20% 이상을 감당하는 국가의 가장 중요한 경제분야이다. 건설분야에도 자율주행도로분야, 디지털계측분야, 실내환기분야, BIM분야, 초고층관련분야 등 많은 분야에서 새로운 공법 및 장비에 대한 기술개발이 필요한 실정이다.

그럼에도 R&D지원 분야도 거의 없고, 혹여 신청을 한다고 하더라도 R&D 정책지원의 초점이 6대분야로 한정되고평가항목 점수 기준도 4차산업 분야에만 집중돼 아무리 좋은 기술이라도 건설관련 기술로 R&D 자금지원을 받는건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4차 산업에 대비하기 위한 정부의 R&D 정책방향도 중요하지만 어려운 건설분야와 연관된 기업의 R&D가 소외되지 않도록 적극적인 지원정책을 펼쳐 코로나19로 인한 기업의 어려움이 극복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또 한 관계자는 “건설분야는 많은 연관기업이 관련되어 있으며 국민총생산의 약 18% ~20% 이상을 차지하는 국가의 가장 중요한 경제의 핵심분야”라며 “한쪽으로 편중된 R&D지원 정책을 한번쯤은 뒤돌아보고 어려운 시기에 봉착한 건설분야의 R&D 자금지원에 적극적인 변화를 기대해 본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