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장에게 듣는다] 한국지하수·지열협회 송영수 회장
[단체장에게 듣는다] 한국지하수·지열협회 송영수 회장
  • 선병규 기자
  • 승인 2020.03.23 18: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도개선·회원사 권익보호 최우선 할 터”
회원사 상호협력 토대 구축 노력…‘상생’
‘수량·수질담보 불공정계약 관행’ 철폐 시급
송영수 회장은 “향후 협회는 정부의 통합 물관리 정책에 부응해 협회의 역할을 보강하고, 지하수·지열 산업환경 제도개선을 지원하는 등 새로운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송영수 회장은 “향후 협회는 정부의 통합 물관리 정책에 부응해 협회의 역할을 보강하고, 지하수·지열 산업환경 제도개선을 지원하는 등 새로운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국토일보 선병규 기자] “한국지하수·지열협회가 정부의 물복지 실현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조력하는 한편, 지하수법 개정 노력을 통해 협회의 위임· 위탁기능을 확충함으로써 그동안 실추된 협회의 위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조직력과 전문성을 강화하겠습니다.”

지난달 정기총회에서 제5대 보궐 회장으로 당선된 한국지하수·지열협회 송영수 회장은 협회 발전을 위한 열정 가득한 포부를 밝혔다.

협회 전 감사직을 수행한 송영수 회장은 “향후 협회는 정부의 통합 물관리 정책에 부응해 협회의 역할을 보강하고, 지하수·지열 산업환경 제도개선을 지원하는 등 새로운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송 회장은 앞으로 중점 업무로 ▲투명하고 소통하는 협회 ▲협회 공공수주 사업 확대 ▲협회 대내외 위상 제고 ▲지회 친목강화 및 활성화 등 4가지를 제시했다.

특히, 송 회장은 회원사 권익보호를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기존에 지적돼 온 수량 및 수질 책임시공 계약을 방지 할 수 있는 지하수 시공지침 및 표준계약서 등의 제정과 지하수개발공사 품셈 공표에 따른 적정 공사비 설계 적용 등 지하수 산업환경 개선에 역점을 두고 있다.

또한 지하수조사전문기관으로서 공공목적의 정부사업 대행을 강화해 지하수·지열산업 시장을 확대하는 동시에 각 지회 활성화를 통한 회원사간 유대강화를 이끌어 비생산적인 출혈 경쟁을 방지하고, 상호협력 토대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그는 “지하수업계는 타 업종에 비해 진입장벽이 낮아 업체난립으로 인한 과당경쟁 등 수익성 약화와 관행처럼 고착화 된 수량 및 수질담보의 불공정 계약이 업계의 큰 고충”이라며 “임기내 모든 역량을 쏟아 불합리한 제도를 바로 잡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27년 만에 물관리 통합이 이뤄지면서 협회의 소관부처도 국토교통부에서 환경부로 이관됨에 따라 개발위주의 트랜드에서 새롭게 전환해야 할 시기라는 판단이다.

송 회장은 “지하수는 개발의 시대를 거쳐 보전관리의 시대로 접어들었다”면서 “그간 지하수 사용의 지표라는 것이 시설의 개소수 위주였다면 각 시설의 공공 및 대형화, 노후시설 개선, 체계적 관리를 통해 질적 위주의 시대로 전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동안 협회는 여러 내홍으로 인해 최근 3년간 여러 번의 회장선거를 치르는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발전보다는 답보를 거듭해 온 상황이다.

이에대해 송 회장은 “협회는 정관과 규정에 따라 운영되는데, 이해 관계자들의 자의적인 해석이나 집행에 따른 문제, 회장 선출과정에서 절차적인 부분에 대한 혼선과 소송 등이 빈번하게 발생됐다”며 “이러한 절차상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서 올해안에 정관 및 규정을 합리적으로 일괄정비 하겠다”고 밝혔다.

지하수·지열법정단체인 협회가 정부와 업계가 교두보 역할을 하는 동시에, 제2의 도약을 위해서는 민주적 절차를 통한 회장과 임원단 선출이 요원했다.

송 회장은 이번 선거에서 단독 출마해 투표 대의원의 90%에 육박하는 전폭적인 찬성표를 받으며 선출됐다.

송 회장과 임원진, 회원사가 한마음으로 협회 재도약 및 지하수업계 발전을 위해 다 함께 뛰는데 최적의 시점으로 기대된다.

송 회장은 코로나 19 전국 확산 사태와 관련, 회원사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상반기에 각 지역을 돌면서 회원사 고충을 귀담아 듣는 간담회를 계획했지만, 코로나 19 확산으로 잠정 연기된 상황”이라며 “급격히 위축된 경제상황으로 회원사 사업장에 미칠 타격이 우려되지만, 봉착한 재난을 슬기롭고 건강하게 극복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지하수·지열분야도 4차 산업혁명, 지구 기후변화 등 국내외 시대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경쟁력 강화에 더욱 집중해야 할 때이다”면서 “더 이상 갈등과 반목이 아닌 이해와 포용으로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협회와 업계를 조성하겠다”며 회원사의 협조를 요청했다.

끝으로 송 회장은 “귀를 크게 열고, 가장 낮은 자리에서 협회와 업계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협회와 지하수·지열 업계를 아끼고, 사랑하는 송 회장의 진정성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올해 14주년을 맞이하는 협회는 국내 유일의 지하수 법정단체이자 지하수조사기관으로 지하수·지열업계의 중장기 발전을 이끌어 오고 있다.

아울러 2010년부터 미래장학회를 설립해 100여명 이상의 장학생을 배출하며 전문인력 양성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는 중이다.

송 회장은 앞으로 중점 업무로 ▲투명하고 소통하는 협회 ▲협회 공공수주 사업 확대 ▲협회 대내외 위상 제고 ▲지회 친목강화 및 활성화 등 4가지를 제시했다.
송 회장은 앞으로 중점 업무로 ▲투명하고 소통하는 협회 ▲협회 공공수주 사업 확대 ▲협회 대내외 위상 제고 ▲지회 친목강화 및 활성화 등 4가지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