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인터뷰]한국환경공단 국가물산업클러스터사업단 정상용 단장
[특집인터뷰]한국환경공단 국가물산업클러스터사업단 정상용 단장
  • 선병규 기자
  • 승인 2020.03.23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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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물산업클러스터…세계 물산업 랜드마크로 정착 총력”
국내 물산업 경쟁력 확보·글로벌 물시장 전초기지 목표
세계 첫 물분야 기술개발→사업화→해외진출 ‘원스톱 지원’
코로나 19 인한 임대료 면제 등 입주기업 피해 최소화 만전
물산업클러스터사업단 정상용 단장은 “국가 물산업클러스터가 세계 물산업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해 대국민 물복지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물산업클러스터사업단 정상용 단장은 “국가 물산업클러스터가 세계 물산업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해 대국민 물복지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국토일보 선병규 기자] 지난해 9월 문을 연 국가물산업클러스터는 국내 물산업 기술경쟁력 확보와 글로벌 물시장 진출의 전초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대구광역시 달성군에 위치한 물산업클러스터는 국내 최초로 물산업 기술·제품 개발 단계부터 실증 시험, 성능 확인, 해외 진출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시설로 국비 2,409억원을 투입해 2016년 착공후 2019년 6월에 성공 완공됐다.

국내 최대규모의 환경전문기관인 한국환경공단은 물산업클러스터 운영, 관리를 맡고 있다.

현재 클러스터사업단측은 코로나 19사태와 관련, 입주기업들의 어려움이 최소화 되도록 임대료 및 관리비 등 한시적 면제 등 다양한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물산업클러스터사업단 정상용 단장은 “국가 물산업클러스터가 세계 물산업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해 대국민 물복지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국가물산업클러스터는 지난해 9월 4일 환경부장관, 대구시장 등 1,200여 명의 내·외 귀빈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개최했다.
국가물산업클러스터는 지난해 9월 4일 환경부장관, 대구시장 등 1,200여 명의 내·외 귀빈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개최했다.

-지난해 9월 국가물산업클러스터가 개소식을 갖고 본격 운영중입니다.
물산업클러스터에 대한 소개 바랍니다.

▲2018년 7월 한국환경공단은 물산업클러스터 운영기관으로 선정된 후 정상운영 준비를 위해 T/F팀(30여 명)을 구성·배치했으며, 2019년 7월부터 공단 이사장 직속의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사업단(1단3처9부, 73명) 조직으로 출범해 지난해 9월 4일에 환경부장관, 대구시장 등 1,200여명의 내·외 귀빈을 모시고 성황리에 개소식을 개최한 바 있습니다.

클러스터는 중소 물 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과 성능검증, 국내사업화 및 해외 진출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기 위한 시설이며, 클러스터에서 생산된 제품과 기술의 신뢰성을 담보로 인류 물 복지 및 물 안전에도 기여하고자 합니다.

또 클러스터는 연구시설 및 집적단지 시설이 있으며, 먼저 연구시설에는 크게 실증화시설과 진흥시설로 구분, 구축돼 있습니다.

 실증시설에는 하·폐수, 정수, 재이용수를 일 1,000㎥~2,000㎥ 공급할 수 있는 실증플랜트와 관경100~500 상수관망시험시설을 운영중에 있으며, 수요자설계구역을 별도 45실을 구비하고 있어 맞춤형 기술개발이 가능합니다.

아울러 진흥시설은 물융합연구, 글로벌비즈니스센터 및 워터캠퍼스로 구성돼 있으며,   그 기능은 R&D 기획연구를 총괄하고 개발된 기술·제품의 해외진출 및 창업·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물산업클러스터 입주기업 및 유관기관 수는 얼마나 되는지요.
클러스터에 입주시 혜택은 무엇인지요.

▲현재 클러스터 단지에는 국내 유망 물기업 69개사(집적단지 31개, 연구시설 38개사)가
   입주, 물관련 제품 생산 및 연구개발하고 있습니다.

클러스터 연구시설에는 임대사무실, 연구실, 실험실, 창업보육실, 수요자 설계구역으로 총 136개의 임대시설이 있으며, 국내 물산업을 영위하는 사업자, 예비창업자 등은 선정평가 위원회 등 일련의 절차를 통해서 입주할 수 있습니다.

현재 입주한 대표적인 지원기관으로는 물기업의 기술·제품의 검인증을 위한 한국물기술인증원과 환경기술인의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대구·경북 환경보전협회가 있으며, 집적단지 입주기업과 창구역할을 하는 입주기업협의회(KWCC)가 있습니다.

또한, 수요자설계구역에는 8개실이 입주했는데 대표적으로 지난해 클러스터 워터 스타기업으로 선정된 썬텍엔지니어링과 삼진정밀이 입주해서 수질계측기 기술개발과 질소제거공정에 대한 기술개발을 각각 수행중입니다.

아울러 연구실은 11실, 실험실은 6실, 창업보육실은 7실이 입주해서 다양한 물관리 기술개발과 실증연구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입주기업에게는 우선 임대료 및 시설이용료, 시험분석 수수료를 50% 감면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조달청 G-PASS기업 선정, 국내·외 검·인증 취득 컨설팅, 성과공유제 지원, 전시회 공동 참여 등 다양한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특히, 입주기업별 전담코디네이터를 지정해서 기술개발 및 사업화 전단계에 걸쳐 지속적인 지원을 하게 되며, 금년도는 국내 유수의 대기업 입주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기존 중소입주기업과의 상생모델도 만들 계획입니다.

-해외 국가에도 한국같은 국가 물산업클러스터 운영사례가 있는지요.
▲국가 물산업클러스터와 유사한 해외사례로는 대표적으로 싱가포르, 미국, 이스라엘, 네덜란드가 있습니다.

 싱가포르는 PUB, 미국은 글로벌워터센터, 이스라엘은 Mekorot, 네덜란드는 Water   Campus Leeuwarden의 운영기관으로 정부, 민간, 공공-민간 파트너쉽으로 운영 되고 있으며 세계 수준의 물 산업 리더 및 전문인력 양성, 산·학연계 프로그램 운영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들 나라와 우리나라 클러스터가 차별되는 점은 물분야 기술개발에 따른 성능평가, 실적확보, 사업화, 해외진출이 한곳에서 원스톱으로 이뤄지고, 원수를 공급하는 실증플랜트를 운영하는 곳은 우리나라가 유일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최근 물 분야 국내 최대 시험분석 기반을 구축했다는데, 어떤 의미가 있는지요.
 ▲우리 클러스터에서는 지난 해 먹는 물, 하·폐수 등 7개 분야의 수질검사를 위해 약 80억 원 규모의 실험분석 장비를 구축했으며 금년에는 10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서 표준재료시험분야 장비 구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수질분야에서는 대표적인 장비로 기체크로마토질량분석기(GCMS), 유전자증폭기 형광미분간섭대비 현미경(DIC)등 총 258대를 구축 완료했으며, 재료시험분야장비로는 만능재료시험기, 주사전자현미경, 엑스선회절분석기 등 총 71대를 새로 구축하게 돼 금년도 내에는 수질, 재료분야 국내 최대규모인 600여 항목에 대한 시험·분석이 가능할 것입니다.

현재 클러스터 내에는 수질 전 분야 시험·분석이 가능한 실험실이 구축돼 물기업에게 필요한 수질항목 분석이 가능하며, 공인성적서 발행을 통한 신뢰성 확보로 물관련 제품 및 기술개발 활성화의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현재 입주나 공장 유치 예정인 곳들이 있는지요. 올해 목표는 어떻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물산업 기술개발을 위한 연구에서 실증실험, 사업화, 해외진출까지의 전 과정을 한 곳에서 지원하는 국가물산업클러스터 내에 물산업을 영위하는 국내 사업자, 예비창업자 등은 입주신청, 선정평가 등 일련의 절차를 통해서 입주할 수 있습니다.

현재, 연구시설 입주기업에는 ’호기성 그래뉼 슬러지 하수처리공법’을 연구개발하는 삼성엔지니어링과 KOLAS 시험/검사기관 인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에서 올해 초, 입주 계획중이나 코로나19 사태로 입주 일정이 연기된 상황입니다.

올해는 연구시설 임대목표 60개실로 물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며, 뉴미디어, KTX 광고, 물분야 전시회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대내외 홍보를 강화하는 등 임대목표 초과달성을 위해 만전을 기할 방침입니다.

또한, 집적단지 입주기업은 현재 31개사(목표 50개사)이 유치됐으며, 국가 물산업클러스터 활성화를 위해서 물기업 유치를 담당하는 대구시와 협업해 우수기업을 추가 유치하는데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클러스터가 대구에 위치한 만큼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큰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 19의 가장 큰 피해지역인 대구에 위치한 입주기업들이 직원 자가격리로 인한 생산량 급감, 국내외 영업단절 등으로 경제적, 정신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물산업클러스터를 운영하는 우리 공단에서도 ‘코로나19’ 위기를 함께 극복하고자 연구시설 입주기업과 입주기업 대상으로 방역작업(주 1회) 및 물품(마스크, 손소독제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연구시설 입주기업에게는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해 임대료·시설이용료와 전기·수도료 등 관리비 약 4,000만원(1,300만원/월, 3개월간)을 한시적으로 면제할 계획입니다.

 또한, 사업단과 연구시설 입주기업 임직원들이 동참해 모은 소중한 성금 900만원과 에코백 200개 등을 코로나19로 밤낮없이 환자를 돌보고 있는 대구지역 거점병원인 동산병원 의료진들에게 깊은 감사와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전달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하루빨리 종결되길 바라며, 어려울 때 일수록 물산업클러스터와 입주기업의 상생협력이 절실히 필요하며, 가능한 역량을 총동원 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끝으로 국민과 환경업계에 한 말씀 바랍니다.
 ▲국가 물산업클러스터가 세계 물산업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해 대국민 물복지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도 한국환경공단과 클러스터에 많은 성원과 격려를 부탁드리며 코로나19에 국민분들 건강 잘 챙기시길 기원드립니다.